“헤밍웨이 단골 파리 서점 살리자”
경영난 겪자 온라인 책 주문 쏟아져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20년 11월 18일
“헤밍웨이 단골 파리 서점 살리자”
경영난 겪자 온라인 책 주문 쏟아져
1920년대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제임스 조이스가 즐겨찾던 파리의 유서 깊은 서점 ‘셰익스피어앤컴퍼니’를 살리기 위해 세계 30개국 7000여명의 문학 애호가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셰익스피어앤컴퍼니가 정상 영업을 못해 폐업 위기로 몰리자 이 서점을 좋아하는 세계 각지의 팬들이 앞다퉈 온라인으로 책을 주문해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지난 11일 노트르담대성당 건너편에 있는 셰익스피어앤컴퍼니에 갔더니 문이 닫혀 있었다. 봉쇄령으로 영업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닫힌 문을 두드려 안에 들어갔더니 직원 6명이 부지런히 책을 포장하고 있었다. 쉴새 없이 세계 각지로 배송할 책에 주소를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지난 3월 이후 두 차례 봉쇄령과 관광객 방문 중단으로 이 서점의 매출은 80%가 줄었다.
임대료도 몇 달치 밀렸다. 생존의 기로에 서자 이 서점은 10월말 온라인으로 책을 주문해줄 것을 호소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러자 2주만에 세계 30개국에서 7000여명으로부터 주문이 쇄도했다. 대부분 각자의 나라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책들이지만 셰익스피어앤컴퍼니를 살리기 위해 일부러 멀리 파리에 주문을 넣은 것이다.
하루에 1000건의 주문이 들어온 날도 있었다. 한국에서도 책을 배송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고 한다.
다비드 델라네 총괄매니저는 행복한 표정으로 “감당 못할 만큼 주문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바람에 2주만에 주문 받는 걸 중단했다”며 “12월초까지 최대한 서둘러서 그동안 주문받은 책을 모두 배송한 뒤 다시 온라인 주문을 받기로 했다”고 했다.
셰익스피어앤컴퍼니는 1919년 파리에 살던 미국인 출판업자 실비아 비치가 영어 서적 전문으로 개업한 곳이다. 1920년대 한동안 파리에 살던 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아일랜드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가 즐겨 찾으면서 전세계에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이진하기자
목포투데이 제1072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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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20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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