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목포투데이 |
|
독자기고 / 문경부 독자(대성동)
매력의 숫자 ‘3’
숫자 ‘3’은 우리 문화와 정서에 깊이 뿌리 내린 것 같다.
숫자 ‘1’은 넘버원이라지만 너무 독선적 이미지와 외로운 느낌이 들고 럭키 ‘7’은 서양 문화라서.... 그럼 숫자 ‘3’을 생각해 본다.
첫째 경축일에 기쁨을 만끽하는 표현으로 만세 ‘3’창이 있으며 우리나라 국토를 ‘3’천리 금수강산이라 부른다.
둘째 우리나라 선비님들의 옛 시조를 보면 초장 중장 종장 의 ‘3’ 음절로 지향하는 내용이 잘 함축되어 있다.
셋째 각종 운동경기도 ‘3’번 시합하여 승부를 가리고 응원할 때도 ‘짝’‘짝’‘짝’, ‘3’번의 박수가 기본이며, 또 각 단체에서나 국회에서도 의사 결정 통과 시 ‘3’번의 방망이로 통과시키며, 억울함을 호소할 때도 ‘3’번의 법의 심판을 받는다.
넷째 부산 자갈치 시장가면 그 고장의 특유한 말씨로 시장을 잘 묘사하고 있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역시 ‘3’음절) 또 대중가요에 김진사 딸도 ‘3’째 딸이 제일 예쁘고 동화에 제목도 아기돼지 ‘3’형제 등이 있다.
다섯째 조상님께 성묘시나 제사 때도 정성 드려 드리는 절도 ‘3’배이다. 이처럼 숫자 ‘3’은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정서를 잘 담아낸 행운의 숫자 ‘3’이다. 이래서 나도 숫자 ‘3’에 공감하고 매료되어 좋다.
2020년 11월 11일 제1071호 14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