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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김 종자 생산, 김 산업 극적인 전환점 마련

대양에스씨(주) ‘2020 해양수산 창업콘테스트’ 대상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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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김 종자 생산, 김 산업 극적인 전환점 마련
대양에스씨(주) ‘2020 해양수산 창업콘테스트’ 대상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반찬 김, 모든 식자재를 통틀어 수입산에 의존하지 않고 대부분 우리나라에서만 생산, 공급되는 토종 먹거리 제품으로도 김이 유일하다.

그 중 80%가 전남에서 생산되고 있을 정도이며, 그중 메카가 바로 목포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특히 목포 대양산단에서 전체 마른 김 제조의 30%가 생산되고 있을 정도지만 김 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은 부족한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입주기업인 대양에스씨(주)(대표 이승환)가 지난 달 14일 해양수산부가 해양수산 분야 창업 아이디어 발굴과 창업 초기 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개최한 ‘2020해양수산창업콘테스트’사업화 부문에서 ‘김 종자 스마트 배양장치’로 대상을 수상하면서 김 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창업 7년 이내 기업들이 참가하는 사업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대양에스씨(주)는 자연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고품질의 김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배양장치를 제안,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인 김의 생산성을 높이고 어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나라는 양식이 까다로운 김 생산에 최적화된 지리와 환경을 가지며, 김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중국, 일본과는 비교 불가한 품질을 자랑한다. 

그래서 김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지난해에만 무려 5.7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수산물 수출액 전체 1위인 수치로 해양수산부는 2024년 김의 수출액이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며 수출 효자 산업으로 주목받던 김 산업은 환경오염에 따른 지구온난화와 그 후유증으로 수온에 민감한 영향을 받고, 긴 장마와 잦은 태풍이 김의 품질과 생산에 악영향을 끼쳤다. 

특히, 김 양식에서 가장 중요한 김 종자 생산은 기후 환경의 변화와 함께 오랫동안 유지되었던 기존 재래식 배양장의 변화를 불가피하게 했다.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화가 더디었던 김 종자 배양장의 현대화, 첨단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었고, 대양에스씨㈜가 고안한 김 종자 스마트배양장치는 이러한 고민을 끌어안고 탄생한 결과물이어서 의미가 크다. 

대양에스씨에서 개발한 ‘우량 김 종자 생산을 위한 스마트 배양장치’는 그동안 제기된 문제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고품질의 우량 김 종자 생산과 공급의 길이 열리게 됐다.

스마트 배양장치를 도입하면 장마와 이상 기온 등 날씨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배양에 필요한 최적의 생육환경을 제공해 고품질의 종자를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스마트 방식으로 수온과 조도 등을 조절해 성숙 억제 및 촉진 또한 자유로워 연중 원하는 시기에 맞추어 우량 김 종자 생산이 가능하다.

세계 최초 3모작 김 생산 가능

만약 김 양식 시설에 태풍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스마트 배양장치를 통해 연중 생산되는 김 종자를 재공급할 수 있어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다. 

AI기반의 김 종자 성장 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질병의 예방 및 빠른 치료도 가능하다. 

특히 기존 김 종자 배양방식은 년 1회 생산했으나 스마트 배양장 도입으로 종자 공급이 어려웠던 4월에 김 종자를 생산·공급이 가능해 세계 최초로 김 양식 3모작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환 대표는 “스마트 김 종자 배양장은 자연 환경의 한계를 충분히 극복해 우량한 김 종자를 외부 환경에 영향 받지 않고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면, 우리 김 산업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다”며 “하지만 아쉽게도 이 종자를 키우는 방식이 40년 넘게 재래식 방식에 머물고 있어 스마트배양장치는 김 산업의 지속과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과학적 장치이자 시스템이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배양장치는 완벽한 환경 통제가 쉬워 작업자의 관리 효율을 높이고, 채묘시기에 맞게 장기보관도 가능해 생산성 제고에도 기여한다. 또한 다단 방식으로 설계, 기존 배양방식에 대비해 공간 효율과 안전성이 높고, 인건비 등 관리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 

대양에스씨㈜는 이 고효율의 배양장치로부터 김 산업의 고급화를 주도하고 수출을 늘려, 향후 김을 대표적인 K-food(한류식품)로 성장시키려는 바람을 품고 있다. 

이 대표는 “김 생산 지역과 생산량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김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고급화 전략이 필요하다. 우량한 김 종자가 김의 품질을 격상시켜 고급·명품 김 시장이 열리면 어가 소득이 늘어나고, 더는 억지로 생산량을 늘리지 않아도 돼 자연환경도 보호될 수 있다”며 “김 산업의 시장 가치도 배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 종자의 발전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대양에스씨㈜는 김 종자 양식에 필수적인 굴 껍데기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공급하는 회사(국내 시장점유율 65%)로, 김 종자 품질 향상을 위해 별도의 R&D 조직을 만드는 등, 다양한 김 양식 솔루션과 김 산업 관련 아이템을 연구 중이다.

대양에스씨㈜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스마트배양장치는 특허 출원을 이미 끝마치고 현재는 배양장치의 실효성 검증을 마무리해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진행하는 중이다. 스마트배양장치가 어가에 널리 공급된다면, 우리나라 김 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모멘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하현기자

2020년 11월 11일 제1071호 15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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