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토박이 예술인들의 동요 사랑
동요를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 ‘소리나무 예술단’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20년 11월 04일
|
 |
|
ⓒ 목포투데이 |
|
목포 토박이 예술인들의 동요 사랑
동요를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 ‘소리나무 예술단’
“푸른 하늘 은하수~~” “나의 살던 고향은~~”
‘반달’, ‘과수원길’, ‘고향의 봄’, ‘꽃밭에서’, ‘오빠생각’, 이 노래를 아시나요. 중년들은 모를 리 없을 어린시절 즐겨 불렀던 동요에 대한 애틋함은 추억을 반추한다.
가사 전달이 빠르고 부르기 쉬운 옛 동요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불렀던 한민족의 정서이자 삶의 회복제였다.
잊혀져 가는 옛 동요를 끄집어내 추억을 소환하고 코로나 등 어지러운 세태에 정서적 안정과 마음의 위로를 주고자 뜻을 모은 이들이 동요 예술단을 꾸렸다.
‘소리나무 예술단’은 목포에서 활동하는 성악가, 피아니스트, 첼리스트가 모여 올해 6월 창단했다. 코로나로 인해 조심스럽게 빗장을 연 이들은 현재 4명의 메인 아티스트들이 주축이 돼 점차 장르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소리와 악기에 이어 국악이나 무용도 함께 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초대 단장은 이금주 피아니스트가 맡았다.
30여 년의 음악인생을 모태로 새 살림을 꾸리는 이 단장의 긍지와 자부심이 단원들과 통했다. 이 단장은 “교육에만 전념하다 직접 예술단을 꾸리고 운영한다는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더 늦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추진하게 됐다”며 “예술단이 “잘 한다” 보다는 “의미있다. 따뜻하다”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또 “옛 동요는 감성(가사)을 중시한 반면 요즘의 동요는 리듬을 중시해 가사나 리듬이 어렵고 가요적이라 따라 부르기도 어렵다”며 “가사도 훨씬 서정적이면서 우리 정서에 맞아 편하게 부르고 들을 수 있는 노래”라고 했다.
이어 “이렇듯 소중한 우리 동요 가사와 멜로디가 잊혀져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소소한 감동(소확행)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단원들 각자의 생활 영역이 있어 매주 한 번씩 연습하면서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12월 첫 공연이 예정돼 있다. 초등학교를 찾아가 동요를 들려줄 생각이다.
크리스마스에 맞춰 산타크로스 복장을 하고 동요를 들려주는 서프라이즈를 계획하는 단원들은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 단장은 “목포 토박이 예술인들이 이런 좋은 취지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하기 위해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일단은 장비 구입 등 사비를 들여 밑바탕을 조성해 나가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활동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단원들이 제각각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열정과 의지를 한데모아 일단은 재능기부로 발을 들였지만 뜻을 함께 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음악을 통해, 더욱이 동요의 순수함으로 교감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신안나기자
목포투데이 2020년 11월 4일 제1070호 9면
|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20년 11월 04일
- Copyrights ⓒ목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링크
|
|
목포시, 승진 78명, 전보 307명, 신규임용 53명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 단행..
|
이강일 교수 목포투데이 초대전 `길상도`-2025.02.01-02.28 정태영미술관..
|
신안군, 염전 현대화로 천일염산업 경쟁력 강화..
|
신안군 증도-지도간(사옥도) 지방도805호선 개통, 지역주민숙원사업 드디어 해결..
|
목포해경, 설 명절 맞아 이웃 사랑 실천..
|
‘신종-미기록종 묶음 발견!’ 생물다양성 관계까지 밝혀..
|
신안군,‘신안1004몰’설맞이 할인 기획전 개최..
|
전라남도, 새해 맞아 고향사랑 기부이벤트 실시..
|
설 명절 소방공무원(소방교 한주현) 소방관, 쓰러진 심정지 환자 소생..
|
영암군, 2026년 공공비축미곡 새청무·영호진미 선정..
|
|
|
지역정치
지난 대선 때 목포시는 전체 선거인수 183,659명 중 145,187이 투표에 참가하여 이재명 후보에게는 125,790명(86.6%), 국민..
기흭특집
나이가 들면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몸의 여러 가지 변화를 많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