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목포투데이 |
|
교육이 미래를 살린다/ 목포성신고등학교
목포성신고, ‘도시형 소규모 강소학교’ 발돋움
서남권 조리 명문고, 고교학점제로 다양한 진로 선택권 확대 시대적 트렌드와 변화에 부응, 교사 학생 학부모 만족도 상승
|
 |
|
ⓒ 목포투데이 |
|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출신 공무원 임용기회 확대
전남도교육청은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에 도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출신 학생의 임용 기회를 확대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시책을 반영해 올해 초 교육행정 232명·시설 14명·전산 7명 등 9개 직렬에 총 316명 선발을 주 내용으로 한 ‘2020년도 지방공무원 충원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지방공무원 충원 시 양질의 고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도내 우수 인재를 채용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출신 응시자 채용 직렬을 넓혔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력경쟁 임용시험 채용 직렬을 기존 시설·공업·보건·해양수산에서 조리 직렬까지 포함했다.
전남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인사 규칙을 개정해 조리 직렬에서 도내 조리 관련 학과 우수 졸업(예정)자를 올해 5명 선발했다.
또 전산 직렬도 도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전산 관련 학과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마치고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11월 말 7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
 |
|
ⓒ 목포투데이 |
|
전남 직업교육 경쟁력 높인다전남도교육청은 또한 직업계고 체질 개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력을 양성하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학과재구조화 사업을 지난해 3월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안 안좌고가 부사관과, 목포성신고가 관광조리과, 고흥도화고가 전기전자과로의 학과 개편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했다.
이현희 도교육청 미래인재과장은 “학과재구조화를 통해 직업교육의 체질을 개선하고,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전남 직업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의 이같은 직업계고 학과재구조화 사업이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전남의 8개 특성화고에 총 45억5000만원의 지원이 확정됐다.
이는 곧 전남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지역별 전략산업 수요 맞춤학과 개편과 미래산업 수요 맞춤 학과 개편 등 학과재구조화 정책의 성과로 풀이된다.
|
 |
|
ⓒ 목포투데이 |
|
시대적 트렌드 수용, 맞춤형 교육전남도교육청의 이같은 사업에 발맞춰 목포성신고는 2020년 관광조리과를 신설하고 서남권 최고의 조리 명문고로 육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교육부로부터 5억원 예산을 지원받아 한국조리실습실, 서양조리실습실, 제과제빵실습실, 바리스타실습실, 미용관련실습실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춘 최고의 실습실을 완공했으며 조리 및 제과제빵 분야 명장을 학교 현장에 투입해 수업(산학겸임교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목포성신고의 변화에 주목한 전남도교육청의 관심과 지원도 기대에 한 몫하고 있다.
김성용 교장은 “코로나 등 급변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추세에 발맞춰 학교가 변하지 않으면 미래도 없다.
시대적 트렌드와 수요에 맞는 학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산업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목포가 섬의 날 제정과 맛의 도시 선포 등 큰 비전과 변화의 움직임에 동참해 관광조리과를 기반으로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가 함께 변화의 바람을 타고 성장 발전의 기반을 조성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
 |
|
ⓒ 목포투데이/ 성신고 교장 |
|
고교학점제로 진로 선택권 확대
성신고는 고교학점제 교육부 지정 연구학교로 자신의 진로에 맞게 타 학과 과목을 선택, 수강할 수 있어 수업의 질을 높이고 대학의 전공이나 교양과목 선택처럼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선택함으로서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유우연 교감은 “고교학점제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 제도”라며 “진학 후 대다수 학생들이 학과 선택을 후회하는데 고교학점제는 자신의 진로에 맞게 타 학과 과목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이로 인해 수업 만족도도 높다”고 했다.
성신고는 조리, 제과제빵, 미용, 컴퓨터, 상업 관련, 기타 교과목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들 과목은 교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외부 위탁교육도 진행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유 교감은 “학생, 학부모가 많은 관심을 갖고 수업 만족도도 높은 만큼 빨리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교장선생님의 열정과 의지가 반영되고 교사들도 의식변화와 힘찬 발걸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의지를 밝혔다.
‘급식 맛있는 학교’ 자랑거리
가장 단순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기본 욕구는 ‘의식주’ 중에서도 먹는 욕구다. 학교생활 중 가장 큰 불만 가운데 하나가 ‘급식’ 이라는 것은 자녀를 둔 부모는 누구나 공감하는 문제다.
성신고는 이런 단순한 의견을 수용해 ‘급식이 맛있는 학교’로 이름 나 있다. 학생회에서 이러한 노고에 감사장을 전달할 정도로 좋은 식재료에 1회용이나 인스턴트 식품이 아닌 직접 만든 요리를 제공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성장기 칼슘 보충에 필요한 우유도 무료로 전교생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 상생 발전 기틀 마련
목포성신고는 ‘도시형 소규모 강소학교’를 지향하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지역사회 필요한 인재 육성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이에 목포시와 관광산업 활성화와 교육부 방침에 따른 직업교육학생 비중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김 교장은 “목포시의 정책에 발맞춰 학과를 개편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전문인을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춰 지역에 학과가 없어 외부로 유출되는 학생이 없도록 학교가 앞장서 힘쓰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폭력 없는 학교, 비전 있는 학교 이미지를 고착화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교육행정으로 신뢰받는 학교가 되도록 모든 교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안나기자
2020년 11월 4일 제1070호 16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