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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정감사 / 조종사 없는데 헬기만 느는 ‘해양경찰청’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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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정감사 / 조종사 없는데 헬기만 느는 ‘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의 헬기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비례하지 않게 조종사의 수는 선발 정원의 55% 밖에 채우지 못했다.

정운천 의원(국민의 힘, 전라북도 고창)이 해양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양경찰청의 헬기조종사 정원은 116명이지만 현재 근무하고 있는 헬기조종사는 81명(기장 57명, 부기장 24명)에 불과해 정원의 7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이 운행하고 있는 헬기는 대형헬기 2대, 중형헬기 12대, 탑재용 헬기 5대 등 총 19대를 운행하고 있으며 조종사들은 3교대 근무로 헬기에 2명씩 탑승한다.

이 점을 고려하면 청이 소유한 모든 헬기를 한 번에 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114명의 조종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해경청 역시 특채를 통해 헬기조종사를 매년 확충하려고 노력했지만 2019년부터 현재까지 선발계획의 55%에 해당하는 22명 밖에 선발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문제의 원인은 함정 이착함, 야간해상 비행 등 위험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판단되는 경찰·산림·소방청 근무를 더 선호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해경 조종사 지원자 대부분은 육군 헬기조종사 출신으로 육군은 전력강화수당을 지급하는 등 이직 방지대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더불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해경 조종사 퇴직 예정자가 41명에 달해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년 후인 2025년부터 헬기조종사 퇴직자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2025년엔 3명, 2026년은 6명, 2027년에는 3명, 2028년은 11명, 2029엔 10명이 퇴직 예정이다.

조종사 인원 문제가 우려되는 가운데 해경청은 2021년 도입되는 중형헬기, 2022년과 2023년 각각 1대씩 도입되는 대형헬기를 시작으로 매년 2~3대 가량의 헬기를 도입해 총 15대를 추가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정운천 의원은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해양경찰청의 헬기를 도입하고 있지만 헬기조종사의 숫자가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 된다”며 “해양경찰청 헬기조종사들이 상대적으로 위험한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수당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합당한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체 헬기조종사를 양성하는 방법과 국내 대학교 헬기운항학과와 업무 협약을 통해 매년 졸업생 일부를 해양경찰청 조종사에 응시하게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하기자

2020년 10월 28일 제1069호 11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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