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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사이다’ 이재명 선명성·직설적 언어로 돌진

선거법위반 무죄 벗으며 대권행 날개 연일 맹공세
親文선 비호감 높아·5060·보수층 강세 호남 공략 관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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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사이다’ 이재명 선명성·직설적 언어로 돌진
선거법위반 무죄 벗으며 대권행 날개 연일 맹공세
親文선 비호감 높아·5060·보수층 강세 호남 공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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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두 명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수 주째 각종 여론 조사에서 오차 범위내 팽팽한 동률 지지를 얻으며 대선 균형점을 유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채 2년도 남지 않았고, 내년 4월 ‘미니 대선’으로 불리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다. 

아직 압도적인 경쟁력은 아니지만 지난 몇 개월 동안 두 사람의 투톱 체제로 차기 대선구도는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앞으로 변수는 남아 있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법적 족쇄를 풀게 될 경우 지지층이 전혀 다른 두사람의 지지율에 변화가 예상된다. 
 
본보는 대권 주자 투톱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장단점, 지지층 내부를 디테일하게 분석해 2022년 대선 구도의 추이를 예측해 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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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파급력이 높게 느껴진다. 국민의힘 지지층도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거침없이 치고 나가는 스타일은 ‘정치적 인파이터’ 노무현을 떠올린다. 

코로나19 전쟁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총사령관의 이미지를 얻었다면 이재명은 과감한 추진력으로 ‘야전사령관’의 이미지를 얻었다. 

코로나 정국에서 대중은 합리적인 정치인보다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를 더 선호한다. 

정치적 이슈보다 정책적 이슈에 더 민감하다. 이재명은 코로나 정국의 최대 수혜자다.

이재명은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지역·이념·세대·계층에서 고르게 지지를 얻었다. 이낙연 대표와 비교했을 때 편차가 매우 작았다. 

이 대표가 진보·중도·보수에서 38%·19%·13%의 지지를 받은 반면, 이 지사는 29%·27%·18%의 지지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층에서도 비슷한 흐름이다. 

이 대표가 긍정·부정 평가층에서 40%·6%인데 반해 이 지사는 28%·20%다(자세한 여론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모든 세대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고른 지지를 받았다. 호감도도 가장 좋다. 이런 지표는 이재명의 강점이자 약점이다.

▲가파른 상승세 이재명 강점?

외연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언제든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낮은 충성층’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보수층에서는 ‘문재인이 싫다’는 의사를 보여주기 위해 ‘이재명이 좋다’고 말한다.

이재명도 ‘소수당의 소수파’였던 노무현처럼 ‘언더도그’(underdog) 전략으로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만일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김대중·노무현 신화를 뛰어넘어 진정한 ‘블랙 스완’이 될 것이다. 

과연 그런 일이 일어날까? 

1987년 이후 대선 캠페인 역사를 되돌아보면 지금 이재명이 가는 길은 누구도 가본 적이 없다. 그는 대통령으로 가는 등정에서 새로운 ‘이재명 루트’를 개척 중이다. 

이 지사는 ‘호남 민심’ 확보가 과제다. 당심은 의외로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두 사람의 운명을 결정할 첫 번째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갤럽여론조사 결과 당내에서도 이 대표를 맹추격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지사의 지지율은 너무 가파르게 올라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과한 탄산 발언 되레 독

일각에서는 이 지사는 후련한 발언과 행동으로 ‘탄산충분 사이다’로 시원하게 속을 풀어주지만 탄산이 과하면 불편해지기도 한다는 과격한 발언에 대한 불안감을 비판하는 이들도 종종 보인다.

지금은 국가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코로나19라는 불안한 대내외 요소가 산재해 있어 그의 선명성과 시원시원한 한방이 과연 안정감 있는 국정운영 리더감이라는 인식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정치권에서는 역사적 경험으로 볼 때, 이 지사의 대선 레이스는 ‘오버 페이스’라는 분석이 많다. 2002년 노무현은 누가 봐도 도전자고 약자였지만 지금 이재명은 이미 강자의 이미지가 있다. 

노무현은 강자와 싸웠는데 이 지사는 약자에게는 가혹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 지사는 의외로 자신이 관할하고 있는 경기도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지만 대선 흐름의 바로미터가 되는 ‘호남 민심’을 얻는데는 한계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호남은 이 지사의 고향인데다 DJ 이후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호남 사람들의 호남대통령 열망이 어느 때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향후 과제는

민주당에서 호남이라는 상징성과 경기도 이외 지역 경쟁력을 생각한다면 이 지사의 과제가 더 커진다. 

도정을 하고 있는 경기 지역 지지율이 좋다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다른 지역은 이 대표보다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나아 보이지 않는다. 특히 국민의힘도 ‘호남 공들이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지사에게 주어진 과제는 호남 공략이다.

이 지사는 경선에서 경쟁력을 가를 친문과도 불편한 관계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대표는 약 51%의 지지를 맡고 있지만, 이 지사의 당심은 의외로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두 사람의 운명을 결정할 첫 번째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5년 단임제의 특성상 같은 정당에서 정권을 계승한다고 해도 30% 정도는 정권 교체의 성격을 띠고 있다.
뒤집어 말하면 여당 후보라도 30% 정도의 ‘차별화’가 불가피한 것이다. 

당 대표를 거치지 않고 후보가 된 세 명의 사례에서 이 지사가 놓치면 안 될 것이 있다. 

2002년 노무현, 2007년 이명박, 2012년 문재인이 후보가 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새로운 ‘경선 룰’의 도입이다. 

2002년 국민 참여 경선, 2007년 여론조사 20% 반영, 2012년 모바일 투표 도입이 경선 결과를 바꾸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내 비주류 중의 비주류인 이재명이 당내 주류인 친문과 유력 경쟁자인 이낙연이 호흡을 채 가다듬기도 전에 초반부터 엄청난 스퍼트로 치고 나가 골인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체력이 뒷받침하지 못하는 ‘오버 페이스’는 조기에 무너질 수 있다.
/박근영기자

2020년 10월 21일 제1068호 6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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