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목포투데이 |
|
목포, “코로나 안전지대 아니다”
추석연휴 감염 추정…해외유입 확진자도 추가 접촉자 진단검사 ‘모두 음성’ “조심조심 또 조심”
목포에서 추석 연휴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가 한때 초비상이었다.
이번 확진자는 목포 14번째와 15번째로 부부다.
부인인 A씨가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음날인 9일 남편인 B씨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목포시 등 보건 당국은 이들 부부가 추석 연휴 때 외지에 사는 친인척과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석연휴 첫날이었던 지난달 30일 부부의 자택에는 광주에 사는 가족과 지인 등 4명이 방문해 1시간 가량 머물렀다. 부부 중 아내가 체력 저하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 시기는 연휴 셋째 날인 이달 2일이다.
연휴 기간 부부는 자택에 머물렀는데 4일에는 인천에서 조카 3명이 찾아왔다.
조카 가운데 1명은 부부의 자택에서 하룻밤을 자고 돌아갔다.
부부는 연휴가 끝난 뒤 6일 자가용으로 광주 서구 농성동의 약국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고 자택으로 돌아왔다.
7일 아내의 어지럼증이 심해지자 목포중앙병원을 찾았고, 코로나19 의심 환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8일 확정판정을 받았다.
다음 날인 9일 남편도 추가로 확진되면서 이들 부부와 동선이 겹쳐 진단검사 대상자로 분류된 인원은 159명이었다.
당국은 가족, 병원 근무자, 응급실 진료환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가 진단검사를 실시, 159명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으며, 잠복기 2주가 지날 때까지 자가격리가 필요한 밀접 접촉자는 27명으로 추려졌다.
지난 9일 목포시는 ‘15번 확진자 관련 10월 8일(17:40~18:20) 부촌식당을 방문한 여성 4명 테이블과 남녀 테이블은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은 진도에 거주하는 부부로 확인됐다. 밀접접촉자 부부는 부촌식당을 방문한 8일 저녁 이후 한글날 연휴 첫날까지 별다른 외부 활동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는 거주지 담당 보건소에서 진행돼 음성으로 확인됐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발표문을 통해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데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연휴 기간 타지역을 방문했거나 많은 사람과 접촉한 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시장은 또 “날씨가 추워지면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좀 더 길어질 수 있고 또 실내 활동을 주로 하게 되면서 코로나19 유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문가 집단은 예측하고 있다”며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시고 실내ㆍ외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해외유입 확진자 1명이 추가되기도 했다.
전남도는 지난 6일 프랑스에서 입국한 목포 거주 30대 한국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목포의료원에 격리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남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지역감염 136명, 해외유입 40명 등 176명으로 늘었으며, 지난달 30일 순천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 이후 지역감염자는 8일 만이다. /강하현기자
2020년 10월 14일 제1067호 1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