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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가격 회복세도 웃지 못한 양식업자

코로나19가 주무르는 광어업계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2020호입력 : 2020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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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가격 회복세도 웃지 못한 양식업자

코로나19가 주무르는 광어업계

코로나19로 전 세계 소비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국내 수산물 시장은 활기를 되찾고 있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작년 폭락한 광어가격이 올 하반기 들어 급격히 오름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회복세를 되찾고 있는 광어업계지만 양식업자들은 마냥 웃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속출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끝없이 하락세를 보이던 광어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게 된 이유와 그럼에도 웃지 못하는 양식업자들의 사연을 들어보자.

(사)한국광어양식연합회(회장 이윤수)에 따르면 광어 도매가격은 지난 8월 기준 1kg에 약 1만 3,000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kg당 7,000원 후반대를 밑돌던 것과 비교했을 때 약 63% 가량 오른 수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장영태) 수산업관측센터(센터장 이남수)는 광어 가격이 지난 4월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상승폭을 그리게 됐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수산업계를 돕고자 전국적, 그리고 지역적으로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가 활발히 진행됐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말에서 4월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대형마트 3사(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할인행사, 공공기관(해양수산부, 수협중앙회, 해양경찰청 등 ) 상생구매, 활어회 드라이브 스루 판매 등이 있었으며,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약 20일간 진행된 대형마트 행사에서만 약 50톤의 광어가 소비됐다고 전했다.
광어 판매량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적체물량 해소로 산지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도매가격은 4월에 비해 약 5,000원 가량 오른 1만 5,000원을 웃돌았다.

7월 기준 광어 가격은 5월에 비해 다소 내린 1만 4,000원대 이지만, KMI 수산업관측센터는 앞으로 휴가철과 추석이 맞물려 활광어의 수요가 늘어나고, 도매가격 또한 최대 1만 5,000원까지 다시 올라 강보합세(약간 상승해 변동의 폭이 작은 상태를 유지한 시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광어양식연합회 관계자는 4월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광어 가격과 소비 증가의 원인을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패턴 변화’라고 꼽았다.

계속해서 추락하는 광어 가격에 코로나19까지 발생해 올해 초에는 어려움이 컸지만 언택트 소비 판로를 개척한 이후에는 업계 숨통이 트였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초반에는 업계에도 타격이 있었다. 그러나 전 국민이 외출을 지양하는 시대에 제시된 ‘회 드라이브 스루’가 많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불러 모았다. 또, 회 배달 건 수가 엄청나게 늘었다.

이처럼 다양한 판로 개척이 국민들의 활어회 소비를 활발하게 만드는데 일조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광어 필렛(fillet, 뼈를 발라낸 생선 살) 상품의 경우 제품을 가공하는데 손이 딸려 판매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지금 필렛 가공을 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수산물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필렛 상품의 특성으로 비추어 볼 때 이 역시 코로나19로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먹는 식사패턴으로 인해 소비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광어 수출 업체인 제주광어(주)의 김성현 본부장 또한 “광어 가공업계가 예년과는 달리 활기를 띠고 있다”라며 이례적 상황이라 전했다.
한편, 모든 광어 양식업계가 기쁨을 맛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광어가격 폭락 당시, 계속 쌓여만 가는 적체물량과 도매가격의 끝없는 하락으로 자본난을 견디다 못한 일부 양식어가들은 헐값에 광어를 전량 판매해 버린 것이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당시 골머리를 앓던 몇몇 어업인들은 7,000원 대의 낮은 가격대로 광어를 전량 출하해버리기도 했다고. 현재 이들은 치솟고 있는 광어 가격에도 씁쓸한 웃음밖에 지을 수 없다. 김 본부장은 “어려웠던 상황에 물량을 판매하지 않고 대출을 받아 양식장을 유지한 어가만이 급등한 가격으로 광어를 판매할 수 있게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하기자
2020년 10월 7일 1006호 11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2020호입력 : 2020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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