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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코로나 4명 확진…해당 요양원 집단격리.
제일정보중고 학생 2명 확진 따라 전교생 진단검사 같은 반 27명 중 13번 확진자 제외 전원 음성판정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목포에서도 지난 28일 3명에 이어 30일 또 한명의 확진자(목포 13번)가 발생해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13번째 확진자의 경우 요양보호사로 활동을 하고 있어 해당 요양원에 대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조치가 내려졌다.
31일 목포시에 따르면 이번 확진자는 상동 거주 요양보호사 A씨(60대)로 12번 확진자와 지난 25일과 26일 학력인정 교육시설 가운데 하나인 목포제일정보고등학교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봤으며, 진단검사 후 30일 확정판정을 받았다.
A씨는 27일 광주 자녀 집에 머물다 오후 4시 10분 우등버스를 타고 오후 5시 10분 목포에 도착한 후 자택에 머물렀다.
28일 오전 8시에 도보로 요양원에 출근해 오후 5시 30분까지 근무한 후 귀가해 머물다 오후 8시 목포한국병원 야외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29일과 30일 자가 격리 중 30일 오후 4시 40분 전남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최종 양성판정 받아 오후 6시 40분 강진의료원으로 이송 격리됐다. 13번 확진자가 근무한 요양원의 환자, 직원 등 68명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13번 확진자 자택과 근무 요양원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요양원은 코호트격리를 시행했다.목포시는 27일 확진자가 탑승한 오후 4시 10분 광주에서 목포로 출발한 우등버스(전남 75바 1245)의 승객에 대해 보건진료소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당부하고 있다.
이 버스에는 기사 포함, 15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5명은 검사를 받았고, 나머지 승객들에 대해서는 버스전표나 CCTV등을 통해 추적조사 중이다.
12번 확진자와 오전시간 제일정보고 같은 교실에서 머물렀던 27명 중 13번 확진자를 제외한 전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확진자의 증가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목포시가 시민들에게 제대로 상황을 전달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들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확진자가 나왔다고는 하는데 제대로 된 동선을 알려주지 않아 불안하다”며 “다른 시군들은 미리 동선을 공개하고 알려주는데 목포시는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대로 주지 않아 개선이 시급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목포문화연대 정태관 대표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에서 현재 2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시는 오전반 학생들과 교사만 선별검사를 했다”며 “3일 동안 등교한 오후반 야간반 전 학생을 즉각 전수조사하여 검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선별전화 277-4000번 한 대로 인한 시민의 불편을 즉각 개선해야 한다”며 “시민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선별 상담전화 회선을 즉시 늘려 시급한 상황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제일정보중고등학교 인근 버스 정류장과 인근 식당들에 대한 방역도 철저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목포시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제일정보고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시는 현재 코로나19 지역 확산의 기로에 서 있으며 지금 차단하지 못하면 힘들고 고된 일상이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지금의 위기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개인방역수칙 준수에 자발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강하현기자
2020년 9월 2일 제 1062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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