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코로나 확진자 급증, 22일 10명·23일 6명 발생
질본 즉각대응팀 4명 투입, 도 검체채취 인력 18명 지원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전라남도는 코로나19 전남지역 확진자가 22일 10명에 이어 23일에도 지역감염으로 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남 75번 확진자는 순천에 거주한 40대 여성으로 지난 18일 전남 5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남 76번 확진자는 광양에서 거주중인 60대 남성으로 전남 68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들은 지난 22일과 23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각각 ‘양성’ 판정 받았다.
전남 75번은 순천의료원에, 76번은 조선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 치료중이다.
전남 77번 확진자는 광양에 거주한 60대 여성으로 전남 5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연락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었으며, 지난 22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돼 순천의료원에 격리 조치됐다.
순천에 거주한 전남 78번 확진자는 30대 남성으로, 전남 5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추정된다. 23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양성’ 판정받아 순천의료원에 입원 조치됐다.
전남 79번 확진자는 순천에서 거주중인 30대 직장인 여성이다. 지난 23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돼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전남 80번 확진자는 순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전남 5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21일 검체 채취 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순천시는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4명과 합동 조사에 들어갔다.
전라남도는 검체 채취인력 18명을 긴급 지원했으며,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지원인력을 추가 요청했다.
현재 전라남도 신속대응팀과 순천시, 광양시 역학조사반은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치료병상 확보병상은 130병상(순천 89, 강진 41)으로 이중 57병상이 사용중이다. 잔여병상은 73병상(순천 63, 강진 10)이며, 오는 28일까지 167병상(순천 89, 강진 78)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1일 긴급발표를 통해 “2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는 50명 이상, 실외에서는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가 전면 금지되고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PC방, 뷔페 등 고위험시설 운영이 중단된데 이어 공연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12종에 대해서도 핵심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 된다.
이밖에 노인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장애인생활시설도 외부인 면회가 금지되고 가상화폐 투자설명회 등 방문판매업의 집합 역시 전면 금지된다. 특히 종교시설은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 전면 금지되고, 학교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키로 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을 조속히 확보해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하고 “검사 불응과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수사의뢰 하거나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며 “마스크 착용과 타 지역으로 불필요한 여행 자제, 지역 내 외출을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주말 목포해양경찰서 흑산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아 지역사회가 비상이었지만 다행히 2차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정영진)에 따르면 흑산파출소에 근무하는 K모(남, 27세) 경찰관이 코로나19 재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23일 전남 환경보건연구원으로부터 흑산파출소 K모 경찰관에 대한 코로나19 ‘음성’ 최종판정 통보 받았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재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다행이다”며 “해상 치안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 흑산파출소 정상업무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됨에 따라 소속 직원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청사방역과 민원인 대응수칙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전라남도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80명으로 해외 유입은 25명, 55명이 지역 감염이다. /강하현기자
2020년 8월 26일 제 1061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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