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스닥 또 최고…2000달러 넘은 테슬라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처음으로 20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써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8.49포인트(1.06%) 상승한 1만1264.95에 거래를 마쳤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6.85포인트(0.17%) 상승한 2만7739.73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66포인트(0.32%) 오른 3385.51에 폐장했다.
나스닥은 올해 들어 35번째로 종가 기준 기록을 세웠다.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테슬라 종가는 6.6%(123달러) 뛴 2001.83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2021.9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테슬라는 아직 S&P 500에 포함되지 않았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3720억달러(약 442조원)에 육박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는 월마트 시가총액(3710억달러)을 웃도는 수치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약 378% 급등했다. 액면분할(주식분할)을 발표한 11일 이후 상승률만 놓고 봐도 45%다.
날개를 단 테슬라 주가에 거품이 꼈다는 우려도 나온다. 나스닥 사이트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은 1042배다. 올해 들어 78% 급등한 아마존의 PER이 126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S&P500 상승세도 기술주가 이끌었다.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2% 넘게 올랐다. 특히 애플 주가는 탄탄한 실적과 주식분할 계획 발표에 힘입어 이달 들어 11% 상승했다. 애플은 이날 2.2%(10.27달러) 오른 473.10로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 MS,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S&P500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진하기자
2020년 8월 26일 제 1061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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