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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서남권 조선업계 활력 신호탄
셔틀탱커 3척 수주, 2년치 물량 안정적 확보 “특수선박 고부가가치 사업 진입 첫사례” 기대
대한조선이 그리스 소재 선사로부터 15만5천DWT(재화중량톤수·선박 자체 무게를 제외한 순수한 화물 적재 용량)급 셔틀탱커 3척(옵션 2척 포함) 수주에 성공해 꽉 막힌 서남권 지역 조선경기에 활력을 불어 놓고 있다.
16일 대한조선은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특수목적 선박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에 진입한 사례라고 했다.
원유 저장 공간 외에도 선수부에 위치한 액체화물 선적장치와 선적하는 동안 조류나 파도가 있는 환경에서도 일정한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자동위치유지장치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중형급 일반 상선(석유제품운반선, 원유운반선)을 주로 건조한 대한조선이 이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셔틀탱커 건조는 코로나19로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은 조선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한조선 관련 협력회사·지역사회에도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주 선박은 길이 276.4m, 너비 48m, 높이 23.7m 규모로 선가는 척당 9천만달러 중반대다. 2022년 6월 말 인도될 예정이다.
현재 대한조선 수주잔량은 총 19척으로 2년치 안정적인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정대성 대표이사는 “대한조선은 고품질 선박을 건조해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시장으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주력 선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신선종·신기술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진하기자
2020년 7월 22일 제 1057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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