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시의회의장선거 개입설’ 시끌
“유독 목포만 잡음, 지방자치 본연 역할 훼손” 비판
목포시의회 의장선거에 김원이 국회의원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방자치단체 본연의 역할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 의원의 의장 선거 개입설은 의장 선거 당시 탈당한 최홍림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후 상임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A의원이 직접 언론사와 인터뷰에 응하면서 촉발되었다.
최근에는 김 의원이 지난 1일 위원장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반대 의견을 표출해 기획복지위원장 선거가 불발되자 무소속 문차복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정영수 의원과 잘 상의하라”고 했다는 사실을 폭로, 의장선거 개입설이 구체화되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1일 선거 당일 운영위원장에 당선된 정영수 의원의 주도하에 조직적인 투표 행위 등이 논의되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시민단체와 목포정의당은 이와 관련, 의회 원구성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당내 시의원들은 “김 의원이 직접 전화를 걸지 않았지만 최근 복심으로 알려진 정 의원이 독단적으로 의회 원구성 판을 만들겠느냐”는 불만이 나온다.
10일 실시된 의회 원구성에서는 황제독감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는 일부 시의원들의 부위원장 선출 및 위원회 배정을 두고 박창수 의장이 “모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해 달라”는 제안을 했다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일어난 모 의원은 당초 관광경제위원회로 배정되었으나 뒤늦게 도시건설위원회로 배정됐다는 내부 의원의 불만도 나왔다.
특히 인근 신안과 무안, 영암, 강진 등 서남권 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이 별다른 잡음없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목포시의회는 지속적으로 잡음이 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근영기자
2020년 7월 15일 제 1056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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