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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향토’, 코로나 긴급지원 장학금 지원
목포제일정보중 전교생 만학도 385명 장학혜택
‘만택루쎄의원’ 원장 공익재단법인 ‘향토’에 1억원 기부
지난 달 말, 공익재단법인 ‘향토’는 코로나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만학도 385명에게 2천5백 24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늦은 나이지만 배움의 기쁨을 누리고 있던 만학도가 코로나 여파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장학금이다.
‘힘내라 만학도!’ 라는 이름으로 지원된 이번 장학금은 목포제일정보중학교 1학년 90명(2/4분기 6~7월)과 중2학년 91명(1/4분기(3월~ 5월) 개인당 십 만원씩, 문해교육프로그램 학습자 204명 개인당 3만5천원씩 (714만원)을 지원받았다.
광주에서 등교하며 이번 장학금을 지원받은 정춘희(중2, 61세) 학생은 “코로나 여파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 학생들한테도 나눠줘서 감사하다”며 “지금 너무 학교에 가고 싶고 너무 공부하고 싶은데 가정학습을 하자니 몸살이 날 것 같다.” 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향토’는 교육소외층을 위한 장학사업과 학술연구지원사업,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운영관리사업 등을 통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려는 소망을 가지고 지난 해 발족한 공익재단법인이다.
어린 시절 목포고등학교에서 공부한 만택루쎄의원 노만택 원장은 재단법인 ‘향토’의 이사 중 한 사람으로서, ‘향토’의 활발한 지역 교육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1억 원을 기부했다.
노만택 원장은 현재 서울거주 개원의로서 “자신의 꿈을 키워 준 고향 목포에 늘 감사하며, 여러 가지 이유로 학교교육을 받을 수 없었던 만학도가 뒤늦게나마 배움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 바란다”며 “만학도의 학습의욕을 북돋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재단법인 ‘향토’ 이사인 노 원장은 목포지역 교육사업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며 사진 찍기를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장의 고향 사랑하는 마음은 이 외에도 목포지역사회의 그늘진 곳을 조용히 그러나 따뜻하게 밝혀주고 있다. /신안나기자
2020년 7월 8일 제 1055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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