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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3함대, 전남 참전용사·보훈가족 초청 ‘뜻 깊은 하루’
6·25 70주년 맞아 부대 초청 행사 개최
해군 제3함대사령부(사령관 황선우 소장)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23일 전남서부보훈지청과 전남지역 참전용사 및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부대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국가 유공자들과 보훈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장병들의 호국의지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박영숙 전남서부보훈지청장과 전남 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등 60여 명이 함께했다.
3함대는 호국과 충절의 고장인 호남지역의 특색을 살려 부대 인근의 충무공 이순신 전·사적지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부대에서 준비한 버스를 타고 명량대첩 승전관과 진도타워,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 등을 견학하며 바다에서 나라를 지킨 충무공 이순신의 호국혼을 기렸다.
코로나 19 상황인 만큼 견학은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 등이 이루어진 이후에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였다고 3함대는 밝혔다. 또한 고령의 참전용사들을 고려해 일정 내내 의무요인들이 동행했다.
견학 이후 참가자들은 3함대사령부를 방문하여 남방해역을 사수하고 있는 3함대의 임무와 역할을 이해하는 시간과 부대에서 마련한 영상을 통해 해군 장병들의 해양수호의지를 실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3함대 군악대가 참전용사들을 위해 육·해·공군, 해병대가를 연주하고 옛날 전장에서 불렀던 전선야곡, 전우야 잘 자라 등 진중가요를 연주한 것이었다. 3함대는 모든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무더운 여름의 더위를 쫓고 참전용사와 보훈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부채를 선물했다.
황선우 3함대사령부 사령관은 환영인사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이 자리에 계신 참전용사와 보훈가족들을 비롯한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그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사령부는 바다에서의 강한 힘으로 책임해역을 수호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상승의 역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영숙 전남서부보훈지청 지청장은 “3함대에서 마련한 행사 덕분에 모처럼 지역에 계시는 국가 유공자 여러분과 가족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명예를 선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며 “부채에 새겨진 글귀처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모든 국민들이 기억하고 이어 나가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진하기자
2020년 7월 1일 제 1054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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