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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홍수 발표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 딛고 국악 가르치는 자원봉사자로 나서
한홍수 발표회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2020년 7월 3일 오후 7시30분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 2019년 서울공연(이음아트홀)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목포에서 공연을 펼친다.
한홍수 씨는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를 가진 국악인으로 진도군립민속예술단 상임단원이며 2002년부터 지금까지 945회 1700시간 넘게 장애인과 어르신들께 국악을 가르치며 행복을 나누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홍수 씨는 “‘일주일에 하루는 나와 같은 장애인분들과 함께 하자!’ 그렇게 2002년부터 시작된 자원봉사가 볕바라기 주간보호센터, 명도복지관, 목포시장애인종합 복지관, 신안노인전문요양원, 광명원, 진도군장애인종합복지관 등 기관에서 지금까지 945회 1700시간이 넘었다”며 “진도군 장애인 복지관에서 교통비로 지급된 금액 또한 전액 진도군 인재육성 장학회에 기부해서 장학금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커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013년부터 장애인 국악공연 ‘마음나눔’을 기획해 ‘나눔은 생활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어린이들과 함께 ‘사랑의 동전나눔’행사로 동전을 모아서 전라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있다.
한 씨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닮아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이 공연은 제가 많이 닮아보려 노력한 분들의 격려사와 공연자 분들이기에 더 없이 감사하고 고마운 자리다. 이분들 곁에서 삶이 채워질수록 아름다워지는 나무처럼 오늘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장애를 보완하고자 여러 종류의 악기를 다루게 되었다는 그의 인생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공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공연은 ▲산조합주 (대금 한홍수, 아쟁 황재웅, 가야금 서고운, 거문고 홍혜리, 피리 이소진, 장단 박준호) ▲진도북놀이 (북놀이 박동천 임상욱 이종진, 쇠 한홍수, 반주 김주홍과 노름마치) ▲거문고산조 (거문고 권민정, 장단 한홍수) ▲판소리 (판소리 김경호, 고수 한홍수) ▲태평소 시나위 (태평소 한홍수, 반주 김주홍과 노름마치) ▲판굿 순으로 무대를 채운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애인문화예술공동체 사람사랑 후원으로 이뤄지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사람사랑(010-4241-6172)로 문의하면 된다. /신안나기자
2020년 7월 1일 제 1054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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