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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종 구복규 김성일 전경선 박문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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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희 이현창 최무경 정광호 유성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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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 선출, 서부권 힘얻었다
전경선·박문옥·정광호 도의회 위원장 선출, 서부권 강세 보여
- 더민주당 전남도의회 의장단선거 결과
18일 민주당 경선으로 치러진 제11대 전라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목포 초선 전경선, 박문옥 도의원이 각각 운영위원장, 기획행정위원장에 선출되어 후반기 도 예산 확보 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경선 결과 의장은 3선 김한종(장성2) 의원이 선출되었고 1부의장에는 구복규(화순2) 의원이 2부의장에는 김성일(해남 1)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원 구성으로만 보면 동부권과 서부권의 대결 구도에서 그동안 약세였던 서부권 출신 의원들이 대거 의장단에 사실상 당선됨에 따라 그동안 전남 내에서 동서 간 예산 배정 등의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그동안 전남도의회 내부적으로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졌던 의원들간 역학 구도도 균형점을 갖추게 돼 원만한 원 구성이 이뤄졌다는 자체 분석이다.
이번 경선은 민주당내 경선이지만 전남도의회 58명 의원 중 민주당 소속의원이 53명인 점을 감안한다면 본선 투표에서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없어 사실상 의장단이 확정된 셈이다.
의장 경선은 서부권 3선 김한종 의원(장성 2)과 동부권 재선 김기태 의원(순천 1), 이철 의원(완도 1)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었다. 1차에서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없어 이철 의원을 배제하고 김한종 의원과 김기태 의원이 결선 투표에서 대결했다.
결선 투표에서 주류측 김한종 의원이 과반을 얻어 후반기 의장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으며 김기태 의원은 전반기 의장 경선에 이어 후반기 의장 경선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또 1부의장 경선에서는 비주류측 구복규 의원(화순 2)이, 주류측 서동욱 의원(순천 3)을 눌러 이변을 일으켰으며 2 부의장 경선에서는 주류측 김성일 의원(해남 1)이 비주류측 김태균 의원(광양 2)을 꺾었다.
특히 7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주류측이 3자리, 비주류측이 4자리를 차지해 승자독식 공식이 깨지는 이변이 발생했다.
운영위원장 후보로는 비주류측 전경선 의원(목포 5), 기획행정위원장에는 주류측 박문옥 의원(목포 1), 보건복지환경위원장에 비주류측 강정희 의원(여수 6), 경제관광문화위원장에 주류측 이현창 의원(구례), 안전건설소방위원장에 주류측 최무경 의원(여수 4)이, 농수산위원장에 비주류측 정광호 의원(신안 2), 교육위원장에 비주류측 유성수 의원(완도 1)이 각각 선출됐다.
이에 따라 주류측이 의장과 2부의장, 3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비주류측이 1부의장과 4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해 표면적으로는 힘의 균형을 이루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득표수 등 구체적인 투표 결과는 후보 간 합의에 의해 공개되지 않았다.
도의회는 오는 30일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거를 치를 예정이지만 의회 구성을 고려하면 압도적 다수당인 민주당이 후반기 의장단을 독식할 전망이다.
전라남도의회 김한종 의원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모든 정당은 최고결정기관인 중앙당의 지침을 따르게 돼 있다. 의장단 선거와 관계없이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후반기에도 소수정당을 배려하는 의정 활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전체 58명 의원 중 53명이 민주당 소속이며 민생당 2명, 정의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다.
전남도의회 후반기 민주당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후보 선출이 마무리됨에 따라 전남도의회는 오는 30일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박근영기자
2020년 6월 24일 제 1053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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