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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3함대 박성훈 상사, 쓰러진 여객선 승조원 응급 조치 도와
현장에서 응급조치, 119 구조대로 빠른 이송 도와
도서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여객선으로 복귀하던 해군 상사가 갑자기 쓰러진 여객선 승조원을 응급조치하고,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해군 제3함대사령부(사령관 황선우 소장) 정보참모실 소속 박성훈 상사(41세)는 6월 12일(금) 오전, 안마도에서 영광으로 이동하는 섬사랑-16호에 탑승하고 있었다. 3함대 예하 도서부대의 정보분석조 기량향상을 위해 부대를 방문해 순회교육을 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오전 10시경 여객선의 함미에 있던 박 상사는 여객선 승조원이 부축해 온 5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박 상사는 현장에 함께 있던 시민 2명과 함께 황급히 달려가 쓰러진 남성의 상태를 살피고 응급조치를 했다.
쓰러진 남성은 섬사랑-16호의 승조원으로 구토를 하고 쓰러진 상태였다. 박 상사는 토사물로 인해 호흡곤란이 오지 않도록 기도를 확보하고, 시민 2명과 함께 환자의 팔다리를 주물렀다. 또한 선장실로 달려가 최대한 빠른 속력으로 이동해 입항하도록 했다.
육상에는 여객선에서 호출한 119 구조 대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박 상사는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선장에게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하선 차량을 통제하도록 했다. 또한 육상에 있던 구조대원들에게 들것을 가져오도록 해서 함께 환자를 이송했다.
현장에서 침착하게 조치를 한 박 상사는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저 역시 속으로는 무척 당황했지만 가만히 있다가는 정말 큰 일이 날 것 같아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며, “마침 군복을 입고 있어서 현장에서 선장과 구조대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빠른 이송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진하기자
2020년 6월 24일 제 1053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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