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다이어트 책임질 해산물
멍게·갑오징어로 건강·다이어트 챙기자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이달의 해산물에 갑오징어와 멍게가 꼽혔다.
5월에 가장 맛이 좋다는 두 해산물. 어떤 방법으로 보관하며 구매할 때 유의할 점을 알아본다.
갑오징어는 십완목 참오징어과의 연체동물이다. 갈색의 가로줄 무늬와 자주색 반점이 있으며 몸 색깔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다른 오징어류와는 달리 몸 안에 길고 납작한 작은 배 모양의 석회질로 된 뼈가 있는데, 그 모양이 갑옷 같다고 해서 ‘갑오징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갑오징어는 맛이 좋고 그 뼈가 지혈 작용에 효과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갑오징어를 구매하실 때는 눌러 보았을 때 단단하고 탄력 있는 것이 좋으며 바로 드시지 않을 경우 밑손질을 하여 랩으로 싸 1~5℃ 온도에서 3일 냉장보관 해야 한다.
멍게는 측성해초목 멍게과에 속하며, ‘우렁쉥이’라고도 불린다. 암수동체로 얕은 바다에 주로 서식하는데, 주먹만한 크기에 몸은 두꺼운 껍질로 싸여 있다. 원추형의 돌기가 많아 ‘바다의 파인애플’로도 통한다. 특히 멍게는 지방질이 거의 없어 해삼,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해산물로 꼽히기도 한다. 이 외에도 노화를 방지하는 타우린, 숙취에 좋은 신티올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인슐린 분비 촉진에 도움을 주어 당뇨병 예방에도 좋다.
멍게를 구입할 때는 껍질의 색이 붉고 단단한지를 본 후 껍질을 까고 드러나는 속살이 오렌지색으로 특유의 향이 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멍게를 보관할 경우 0~5℃ 냉장에서 1~2일 보관 가능하지만 먹을 만큼만 구입하여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좋다. 손질할 때는 보통 시중에서 손질된 멍게를 구입하시는 경우가 많지만 내장이 제거된 멍게는 먹기 직전에 흐르는 물에 살살 씻어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하고 먹으면 좋다.
여름을 준비하는 5월, 몸매관리와 영양을 동시에 잡는 제철 해산물을 추천한다. /이진하기자
2020년 5월 27일 제 1049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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