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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집단감염이 부른 ‘코로나19 쟁점’ 3가지

무증상 감염, 2030의 낮은 인식, 더운 날씨 삼중고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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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집단감염이 부른 ‘코로나19 쟁점’ 3가지
무증상 감염, 2030의 낮은 인식, 더운 날씨 삼중고

서울 이태원에 있는 클럽 집단감염에 노출된 사람 중에서 5월14일 기준 1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더 큰 문제는 클럽에서 감염된 사람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2차, 3차 감염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확산 규모가 지난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만큼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우리 사회는 당장 3가지 문제와 맞닥뜨리게 됐다. 첫째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상태에서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무증상 감염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둘째는 코로나19 장기화를 단축하기 위해 20~30대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셋째는 더운 날씨에 집단감염과 싸워야 하는 이중고다.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불거진 쟁점 3가지를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봤다.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은 4월20일 국제 학술지(NEJM)에 실린 연구 결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시애틀 앤 킹카운티 보건 당국(PHSKC)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코로나19 대응팀이 전문요양기관에 입원한 노인들을 검사한 결과 증상이 없던 이들 중 64%가 코로나19 양성으로 나타났다.

무증상 감염은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에서도 여지없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발표에 따르면 무증상이나 경증인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한 비율이 30%다. 지역사회에 숨어 있는 젊은 감염자까지 고려하면 무증상 감염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증상을 특정하기가 애매해지면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검사 대상을 미각이나 후각이 떨어진 사람으로까지 확대했다. 

사실 미각이나 후각 소실은 코로나19의 특징적인 증상이 아니라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의 일반적인 증상이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용인 66번 환자도 설사와 같은 일반적인 증상만 보였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지난 3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도를 조사했더니 20~30대가 코로나19 위험성을 비교적 낮게 인식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 75.2%는 코로나19가 건강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인식하지만 20대는 그 비율이 66.4%로 낮았다.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20대가 14.7%로 전체 평균 7.6%의 2배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감염은 운에 달렸다고 생각하는 60대는 38.2%였으나 20대는 53.9%, 30대는 62.4%였다. 20~30대는 다른 연령층보다 코로나19 사태를 상대적으로 가볍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서울시는 5월13일부터 혼잡한 시간에 지하철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날이 더워지면서 숨 쉬기가 어렵고 땀도 차서 마스크 착용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졌다. 정부는 KF90 이상 마스크 대신 KF80·덴탈·면 마스크를 착용해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날이 더워지면서 학교, 식당과 커피숍, 버스 등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에어컨을 작동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그러나 5월7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에어컨 작동이 코로나19 전파 위험도를 높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 우한을 방문한 확진자가 1월24일 중국 광저우의 한 식당에서 식사한 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그 식당은 식탁 사이에 1m 이상 간격이 있었지만 창문이 없고 에어컨이 작동하고 있었다. 무증상 감염자의 비말이 에어컨의 영향으로 다른 사람에게 옮겨간 것으로 분석됐다.

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대화를 통해 나오는 침방울은 1~2m 이동하다가 중력의 영향으로 바닥에 떨어진다. 방역 당국이 사람 간 2m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진하기자

2020년 5월 20일 제 1048호 12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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