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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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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사용 첫 주말 지역상권 활기
18일부터 선불카드·지역상품권 신청 시작 기부여부 놓고 한때 혼선·기부취소 잇따라
“재난지원금 결제 되나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7일 목포평화광장 인근 카페를 비롯해 전통시장 등은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주춤했던 코로나19가 이태원 클럽 코로나 전파로 인해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는 가운데 정부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움츠렸던 지역 상권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 한 지난 17일 휴일을 맞아 하당 평화광장은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나 인근 카페와 빙수 매장에는 자리가 없어 대기하고 있을 정도였다.
전통시장도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전통시장의 특징상 카드보다는 현금을 많이 사용하지만 재난기금 사용을 위해 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전통시장을 찾은 한 주부는 “평소 비싸서 망설이던 것도 재난기금이 있으니 부담 없이 사게 된다”며 “지역경기가 좀 활기를 띠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11일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신청에 이어 18일부터 선불카드·지역사랑상품권 신청 접수가 시작됐다. 정부는 신청 즉시 지급을 목표로 세웠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물량 부족 시 지급일을 별도 고지할 수 있다.
카드 포인트로 신청시 전체 동의란에 체크를 하면 자동으로 기부가 되게 한 시스템으로 혼란이 생겨 한때 각 카드사 마다 문의 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선불카드·지역사랑상품권 신청 접수는 전국의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지자체 홈페이지 및 별도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 접수도 병행하고 있다.
마스크 5부제와 동일한 요일제로 신청할 수 있다.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이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다. 위임장을 지참하면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지급받을 긴급재난지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선불카드·지역사랑상품권은 신용·체크카드 충전금과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는 지역과 업종에 제한이 있다.
선불카드는 112개 지자체에서 지급이 가능하다. 광역지자체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지역제한을 선택·설정했다. 사용 가능한 업종은 사용자 혼란을 줄이고자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신용·체크카드와 일치(복지부 아동돌봄쿠폰 사용업종 준용) 시켰지만 일부 지자체는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업종과 일치시키고 있다.
신용ㆍ체크카드는 전남도내에서, 선불카드는 목포시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목포는 전통시장·동네마트 등, 주유소, 음식점·카페·빵집 등, 편의점, 병원·약국, 미용실, 안경점, 서점, 문방구, 학원 등 전라남도 내 신용·체크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곳에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온라인 전자상거래(PG업종), 대형전자판매점, 유흥업종, 발마사지 등 위생업종, 골프장, 노래방 등 레저업종, 카지노, 복권방 등 사행업종, 성인용품점, 총포류 판매점, 상품권 업종, 귀금속 업종, 조세/공공요금 업종, 면세점, 보험업(4대보험), 교통 통신료 등 카드자동이체 건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또, 오는 8월 31일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며, 잔액은 환급이 불가하다. 아울러, ▲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내에 미신청한 지원금 ▲ 기부의사를 표한 금액 ▲ 신청 후 기부한 금액 등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고용보험기금 재원으로 기부 처리된다.
신용·체크카드에 충전 받고 싶으나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기 어려웠던 경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를 방문해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는 것도 18일부터 가능하다. /강하현기자
2020년 5월 20일 제 1048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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