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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민간인 차원의 착한임대료 인하 운동, 전통시장 이용하기, 식당 등 음식점 선결재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
ⓒ 목포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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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있지만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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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임대료 희망릴레이 화훼농가돕기 동참
현재 민간 임대인 35명 참여, 328개 점포 임대료 감면 시 공유재산, 목포수협, 목포농협 등 공공기관에 확대
<코로나 위기극복>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있지만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10만 2,000 가구에 대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준비를 마치고, 11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지원금은 3월 29일 기준 세대 가구원수 및 건강보험료상 가구원수에 따라 1인가구 40만원, 2인가구 60만원, 3인가구 60만원, 4인가구 이상 100만원으로 차등 지급된다.
아울러 목포시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상공인들을 위한 ‘착한임대료운동 희망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 착한 임대료 인하 동참
착한임대료 희망 릴레이 캠페인은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심화됨에 따라 임대인(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취지로 시작돼 전국적으로 확산된 운동이다.
김종식 시장은 “이번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어려울 때 함께 힘을 모아 주신 착한 임대인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는 재산세 감면 등을 지원해 주고 있으니 더 많은 건물주들이 적극 참여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목포시는 지난 3월 9일 목포1호 임대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5명의 착한임대인이 모두 328개 점포 임대료를 감면했다.
목포 벤처문화‧세라믹산업 지원센터 입주기업 61개사(벤처문화산업지원센터 45,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 16)가 3월과 4월 2개월분 임대료를 50% 감면했다.
영세 소상공인을 돕는 착한임대인 운동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는 지역 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첫 임대료 감면 사례로 주목받았다.
목포 착한임대인 1호 이호연 씨에 이어 원산동 오승택 씨도 진프라자 건물 내 13채 점포 임대료를 인하했고, 연동 정주희 씨는 임대한 상가에 손님이 80% 감소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5곳의 임대료를 30% 인하했다.
용당2동 소재 건물주는 자신 역시 힘들지만 어려울 때 일수록 함께해야 한다며 임대료를 인하하고 성명공개에는 손사래를 쳤다. 포미로 10번길 8 김수월 씨는 소유 건물에 입점한 3곳의 임대료를 50% 인하했다.
또, 하당 장미의 거리에서 의류판매 세입자가 우리 건물주는 오래전부터 착한 임대인이었다는 등의 건물주 칭찬 전화도 여럿 있었다. 이렇게 당연한 일을 했다며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착한임대인도 많다.
박철정 씨는 이미 동부시장 23채 점포 임대료를 2개월간 10% 인하하기로 했는데, 추가적으로 평화광장 소유 다른 점포도 2개월간 10% 인하를 약속하기도 했다.
목포 향토기업 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는 청년빌리지 오쇼잉 10개 점포 임대료 전액을 감면하고, 일반 임대 3개 점포 임대료를 30% 인하하였고 영신종합건설(대표 김용현)은 펠리시티몰 내 점포 7곳의 임대료를 3개월간 20% 인하하기로 했다.
공공부문에서도 시의 공영주차장 수탁료 감면, 공유재산 임대료 인하를 비롯해 목포벤처세라믹센터와 목포수협 등 7개 공공기관에서도 임대료 인하에 동참했다. 또, 목포농협은 입점 점포 19개 업체의 3개월간 월 임대료 30%를 인하하기로 했다.
■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
이에 발맞춰 정부 기관들도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을 펼쳐 경기 활성화를 돕고 있다.
목포해경을 비롯해 전남도교육청과 목포경찰서, 목포교육지원청, 전남서부보훈지청과 보해 등 기관들은 꽃선물 릴레이 캠페인을 펼쳐 화훼농가 돕기에 앞장섰다. 이 외에도 전통시장 이용하기, 식당 등 음식점 선결재, 마스크 전달, 반찬 배달, 쌀 지원 등 개인적인 선행으로 지역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편 목포시는 현재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고, 5월 5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 등 코로나 대응이 안정기에 접어들 것에 대비해, 침체된 관광산업 조기 회복을 위한 관광활성화 방안을 사전에 마련하여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이달 말 대반동 해안에 스카이워크 포토존을 개장하는데 이어 6월 중 관광거점도시 선포식을 통해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한다.
이후 목포 항구 포차 개장과 관광유람선 취항,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 및 바다분수 해상무대 착공 등을 통해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분위기를 고양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관광산업과 함께 지역경제가 위축된 실정이다. 우리 시는 코로나 사태 안정기에 대비하여 관광산업의 조기회복을 위해 여러 방안을 고심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 코로나가 끝나고 나면 지치고 힘들었던 마음을 목포에서 힐링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안나기자
2020년 5월 13일 제 1047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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