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의원, 5급 비서관 경쟁률 111 대 1
노창훈 전 총리실 정무지원과장, 이제이 전 연설팀장 합류
제21대 국회에서 5선 의원이 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의원실 5급 비서관 공개채용이 111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위원장 측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작해 지난 6일 마감한 5급 비서관 공개 채용에 111명이 지원했다. 이를 두고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 위원장의 인기가 반영된 결과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17년 12월 개정된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입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국회의원 1인당 ▶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2명 ▶6·7·8·9급 비서 각 1명 등을 둘 수 있다.
이 위원장 측은 이번 채용을 통해 경제 및 국제관계 관련 입법 및 정책 등 전반을 보좌하는 5급 비서관 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자들은 경력사항 등이 기재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필수 제출했고, 이외에도 경제 및 국제관계 현안과 관련해 본인이 작성한 논문·기고문 등으로 평가를 앞두고 있다.
이 위원장 측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5급 비서관을 최종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경제 및 국제관계 관련 입법 및 정책 등 전반에 대한 보좌 업무를 하게 된다.
이 위원장 측이 경제·국제관계 분야 전문가를 찾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경제위기 극복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보여 지고 있다. 향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의원실에는 이제이 전 국무총리실 연설비서관이 이 전 총리의 국회의원실 4급 보좌관으로 다시 중용된다. 말과 글에 엄격하기로 정평이 난 이 전 총리가 21대 국회 입성을 앞두고 발탁한 메시지 담당 보좌관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는다.
이 전 비서관은 성공회대 외래교수이자 방송작가 출신으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실에서 소통메시지 팀장을 2년7개월간 맡았다. 사실상 총리 재임 기간 내내 단 한 번도 교체되지 않고 신임을 받았다는 의미다.
의원실 사무 전반을 총괄할 수석보좌관으로는 노창훈 전 국무총리실 정무지원과장이 발탁됐다. 노 전 과장은 오랜 시간 이 전 총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인물이다. 이번 4·15 총선에서는 이낙연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으로서 선거 실무를 담당했다.
이 전 총리 대선 행보를 끝까지 함께할 최측근 참모진이 이미 능력과 신뢰가 증명된 ‘그때 그 사람들’로 꾸려진 셈이다.
총리실 민정실장을 역임한 남평오 중앙선대위원장 비서실장과 양재원 전 총리실 정책민원팀장도 최근 재편된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위원장 이낙연)에서 이 전 총리를 계속 도울 것으로 보인다. /강하현기자
2020년 5월 13일 제 1047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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