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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문인화가 이수연씨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문인화 부문
“수상은 처음이나 끝이 아니라 과정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연연해하지 않고 충실히 작업에 몰두하면서 보다 나은 깨우침을 얻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마감한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한국화가 이수연(58) 씨는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은산 강금복 선생의 지도 아래 10년 외길을 걸어 온 이 씨는 이번 수상 뿐 아니라 지금까지 수십여 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 우수상, 특선 등 다수 수상의 경력을 갖춰 초대작가, 추천작가로도 활동해오고 있다.
이 씨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바쁜 일상에 매몰돼 자신을 잊고 살았는데 뒤늦게 자존감 회복을 위해 시작한 것이 제2의 인생의 출발점이 됐다”며 “거의 매일 작업하고 자신을 다독이면서 그 매력에 빠졌다”고 했다.
그 매력에 대한 질문에 이 씨는 “단지 물과 먹으로 완성되는 그림의 묘미”라며 “먹과 물과의 농도조절로 하나의 작품이 탄생된다는 것이 경이롭고, 그 집중된 순간 완성된 그림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이번 수상 작품 ‘묵장미’는 5월의 꽃이자 5.18을 연상해 완성됐다.
채색의 느낌보다 깊고 강한 내적 울림을 준다고 표현한 이 씨는 “5월의 장미는 화려하지만 내 안의 장미는 5.18의 슬픈 이미지로 승화돼 차마 붉게 표현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놀더라도 작품 활동하면서 놀아라”고 핀잔을 주듯 지원해주는 남편의 응원 덕에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이 씨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작업하다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라며 웃음지었다.
올해 남편이 은산 선생 지도 10년차 기념해서 개인전 열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취소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 씨는 한국문화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평화서예대전 초대작가, 전라남도미술대전 추천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문화미술대전 최우수상 외 특선 다수, 대한민국평화서예대전 우수상 외 특선 다수, 전라남도미술대전 우수상 외 특선 다수,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입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외 특선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이번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부문은 2002점의 응모작품 중 입선 236점, 특선 191점, 우수상 16점, 서울시의회의장상 3점, 서울특별시장상 1점, 최우수상 2점, 대상 1점 등 총 450점이 선정됐다.
6월 5일(금)부터 6월 15일(월)까지 성남 아트센터 갤러리808에서 전시할 예정이며, 시상식은 6월 5일(금) 오후 3시에 성남아트센터 갤러리808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신안나기자
2020년 5월 13일 제 1047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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