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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뜬 영웅, 쓰러진 영웅, 추락한 영웅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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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뜬 영웅, 쓰러진 영웅, 추락한 영웅

[이진하 기자의 지구촌 풍경]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이후, 각국 지도자들의 위기상황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인 극찬을 받으며 코로나로 뜬 영웅과 쏟아지는 비난을 받아야했던 쓰러진 영웅, 돌이키기 힘든 말들로 추락해버린 영웅을 분석해 코로나에 대한 세계인의 평가에 대해 살펴보자.

- 정은경, 美 학술지 지역확산 막은 비결 공개
- 日 아베, 코로나 패착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져
- 美 트럼프, 45분 동안 자기자랑만 하다 끝났다

▲ 전세계가 주목한 정은경 본부장

한때 시골의사였던 한국의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세계 최고의 바이러스 헌터’라는 평가를 받으며 매일 내실 있는 브리핑을 주관하며 바람직한 기침법까지 직접 시연해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국민적 칭송과 더불어 무리한 일정 소화로 인한 건강악화에 대한 염려까지 낳고 있는 인물이다.

8일 서울시는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입주한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보고를 받았다. 

다음날 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인천시가 참여한 합동대응팀이 꾸려졌다. 건물을 즉각 봉쇄하고 역학조사를 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대규모 지역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사무실 근무 직원, 거주자 등 1143명을 파악해 검체를 채취했다. 걸린 시간은 불과 4일이다.

확진자는 97명이 나왔지만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49일 만인 지난 25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의학학술지 ‘신종 감염병’에 한 편의 논문이 공개됐다. 연구진은 “이번 사례는 코로나19 노출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람을 스크리닝하는 것의 힘을 보여준다”며 “세계 대유행 상황에 맞춰 세계 보건당국이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역학조사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이 논문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사진)이 책임저자(교신저자)로 참여한 첫 코로나19 연구물이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방역 담당자들도 연구자로 참여했다. 정 본부장은 “콜센터 집단감염 사례를 정리해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논문을 썼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신속한 협력으로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이 콜센터 방역의 결과”라고 했다.

여러 외신에서도 정 본부장을 최고의 여성 지도자로 추켜세웠다. 25일 영국 가디언지는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끌고 있는 여성 지도자들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세 명의 특출난 여성 지도자를 꼽았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 핀란드 총리 산나 마린(Sanna Marin), 그리고 한국의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각국의 총리급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능력 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았다.

가디언지는 “코로나19 위기에 유능하게 대처하는 여성 중 한국 질본의 정은경 본부장을 빼놓을 수 없다”는 말로 정 본부장 소개를 시작했다. 이어 “그녀는 한국을 세계의 롤모델로 부상시킨 ‘테스트, 동선추적, 방역’전략을 전방위 지휘하면서 국민적 아이콘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공직사회 임금 반납 대상자에 정 본부장이 해당하며 오히려 보상은 줄었다.

정부가 4개월간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해 차관급에 해당하는 정 본부장도 해당돼 급여반납에 참여한 것이다. 이에 고생한 정 본부장에게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기는커녕 월급이 줄어든 것이 안타깝다는 여론이 국민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 사태가 벌어진 이후 정 본부장은 하루에 1~2시간가량만 잠을 자고 식사 때 외에는 상황실을 떠나지 않는 등 코로나 극복에만 온종일 매달리고 있는 헌신과 노고에 코로나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이에 국민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일 야근, 주말도 없이 힘써온 정 본부장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가 위기 상황에서 그 누구도 헌신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정부가 보장해주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십시일반 모아 보너스를 주고 싶다”는 이야기도 나와 국민들의 그녀에 대한 평가를 대변하고 있다.

▲ 의료진들‘덕분’

코로나의 진정한 영웅은 코로나에 대한 공포감을 이겨내고 확진자들 옆에서 따뜻한 치료와 간호의 손길을 내민 전세계의 의료진들이다.

한국 역시 확진자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대표적인 도시 대구시 의료진들의 작은 행보 하나도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민 10명 가운데 7명은 대구시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시민은 대구의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된 이유로 의료진과 공무원 등의 노력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구시가 28일 발표한 코로나19 시민 인식도 조사 결과를 보면, 대구시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응답자의 71.8%가 ‘잘 하고 있다’, 26%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대구시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안정화에 도움이 됐냐고 물었더니 응답자들은 ‘의료진·소방·군장병·공무원·자원봉사자 등의 노력’(8.7점)을 첫번째로 꼽았다. 

완치자들은 “아기가 어머니 손길 의지해서 살 듯, 간호사님 손길에 의지해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방호복을 입고 계셔서 얼굴도 성함도 알 수는 없지만,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대구시의 이런 성과와 달리 미국 등 대다수 선진국에서 효율적인 코로나19 관리가 되지 못한 것과 비교한 여러 해외 언론이 권영진 대구시장을 주목하고 인터뷰를 요청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일본 아사히신문 취재진이 권 시장을 통해 대구시의 방역사례 등을 취재하기 위해 인터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도 최근 대구시로 권 시장 인터뷰를 요청했으며, 앞서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대구시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을 보도했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는 미국의 유력 매체 여러 곳에서도 대구의 방역사례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문 대통령도‘덕분에 챌린지’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치료에 힘쓰는 의료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 참모와 함께 ‘덕분에 챌린지’를 함께했다.

‘덕분에 챌린지’는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고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 3개의 해시태그를 붙이는 국민 참여 캠페인이다.

▲ 아베의‘코로나 패착’

“마스크 논란의 모든 책임은 아베 총리에 있다”, “일본의 코로나19 사태는 (아베 총리로 인한) 인재다”
요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바라보는 일본 내 민심은 싸늘하다 못해 차갑다.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설 때까지, 아베 총리가 여러 차례 헛발질을 하며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비판이다. 아베 총리에 대한 실망감은 지지율 하락으로 확인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선 아베 내각 지지율이 한달 새 6%포인트 추락한 42%로 약 2년 만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47%)보다 낮았다.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41%로 지지하지 않는 응답(42%)을 밑돌았다. 코로나19 대응을 잘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60% 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지점이다.

지난 26일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여당 자민당 후보인 후카자와 요이치(深澤陽一)가 당선되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심지어 자민당 내에서조차 아베 총리의 6월 퇴진설까지 나오는 상황.

어쩌다 일본 국민들은 아베 총리에 등을 돌리게 된 걸까요? 코로나19 대응에서 아베 총리가 화를 자초한 4가지 장면을 살펴봤다.

①코로나19 발병 은폐ㆍ축소 의혹=지난 2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선객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일본 요코하마항에서 출발한 대형 쿠르즈선에서 712명 감염자가 발생했고, 이 중 13명이 사망했다. 

아베 정부는 크루즈선의 입항을 거부해 바다를 떠돌게 했다. 심지어 자국 확진자 집계에서 크루즈선 탑승객이나 승무원들이 육지로 내려오지 않았다는 이유를 대며 크루즈선 확진자를 제외했다. 여름에 예정됐던 도쿄 올림픽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사태를 의도적으로 축소한다는 비판이 국내외에서 제기됐다.

2월 말에는 코로나19 검사를 축소 진행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본 언론들이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한국의 4분의 1 수준으로 적은 것은 검사 건수가 10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달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는 하루 3,800건의 검사가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하루 평균 900건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3월 28일 일본 아베 총리가 ‘반드시 검사한다’는 말을 ‘대부분 한다’로 바꿨다. 이것은 제대로 검사를 하지 않는다고 인정한 말”이라며 코로나19 사망자 발표가 조작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②애물단지 된 아베노마스크=전 가구에 면마스크 2장씩을 무상으로 배포하는 이른바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 그럴듯해 보이지만 ‘불량 딱지’가 붙으면서 거센 비판을 불렀다. 

먼저 임신부를 대상으로 배포한 마스크에서 오염물이나 벌레가 나오는 사례가 보고됐다. 전국 모든 가구에 배포되는 마스크에서도 벌레, 머리카락, 실밥 등 이물질이나 곰팡이가 피어 있다는 제보가 지금까지 200건 넘게 확인됐다.

“마스크가 작고 귀가 쓸려 아프다”는 불만도 속출했다. 너무 작아서 온라인에선 작은 얼굴 크기를 자랑하는 용도로 이 마스크를 착용한 인증 사진을 공개하는 하나의 ‘놀이문화’가 번지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일주일 만에 배포를 일시 중단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재배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무려 466억엔(약 5,200억원)이나 들여 야심 차게 추진한 경제정책은 이렇게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심지어 야당에서는 면마스크 수주 업체와 제조 과정을 공개할 것을 압박하고 있기까지 하다. 수주 과정에 특혜가 있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③국민 공분을 산 말말말=“코로나19는 여러분들 인생에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고 아베 총리는 말했다. 지난 1일 새 학기를 축하하는 메시지 영상에서 “이런(코로나19) 경험도 분명 여러분 앞으로의 인생에 큰 재산이 될 겁니다. 언젠가 ‘그때는 힘들었지만, 모두 열심히 극복했구나’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전해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말 따로 행동 따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원로 저널리스트 다하라 소이치로(田原総一朗)와의 면담에서 “이번 바이러스 확산이야말로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해 일본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3차 세계대전이라면서 대응은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는 것.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아베노마스크 2장으로 전쟁을 이겨내라는 것이냐”는 비아냥 글이 잇따랐다.

④오락가락 현금 지급 정책=내각 지지율이 급락하자 아베 총리는 다급하게 긴급 경제대책으로 현금 지급을 제안했다. 지난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하며 수입 급감 가구에 한해 가구당 30만엔(약 340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것. 

그러나 연립 여당인 공명당 등에서 반발하자 국민 1인당 10만엔(약 113만원) 일률 지급으로 정책을 바꾸며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만엔 지급을 위해서는 보정예산(추가경정예산)을 다시 짜야 하는데, 이미 각의를 통과한 추경 예산을 재편성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아베 총리는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과거 사학 비리 등 도덕성 논란부터 코로나19 사태 속 리더십의 한계까지 국민의 실망이 쌓여온 것”이라며 “일본은 흔히 지진 등 재난재해에 잘 대처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이번 사태로 재난 수습보다 정치적 기반을 중시하는 일본 정부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전국 유권자 2053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우편 여론조사를 해보니, 아베 총리가 집권 자민당 당규를 개정해 당 총재 4선을 하는 것에 대해 “반대”가 66%에 달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찬성”은 26%에 그쳤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총리는 통상 여당 총재가 맡기 때문에, 스스로 사임하지 않는 이상 당 총재 임기가 사실상 총리 임기다.

▲ 트럼프의 발언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황당한 발언은 그의 정체성이자 트레이드 마크다. 그는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멕시코와 미국 사이에 장벽을 건설하겠다” 등의 발언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끌어왔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코로나19 시국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닥친 지금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결코 가볍지 않게 받아들일수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망언 혹은 거짓 정보를 쏟아내며 세계를 혼란에 밀어 넣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인 팩트베이스(Factba.se)가 조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록을 자체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부터 24일 동안 13시간 이상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 중 자신과 행정부를 칭찬하는 데는 45분을 썼지만, 코로나19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데는 4.5분을 썼다. 또 그는 브리핑 중 받은 346개의 질문 중 113개에 대한 답변에서 누군가를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자주 공격한 대상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인사(48번, 30분) 였다. 뒤이어 언론(37번, 25분), 주지사(34번, 22분), 중국(31번, 21분) 순이었다.

WP는 브리핑이 코로나19로 중단된 선거운동을 대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최대 정치자금단체인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Priorities USA)’ 회장 가이 세실은 “(트럼프의) 기자회견에서 운이 좋다면 10분 분량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한 시간 반짜리 자화자찬과 거짓 정보”라고 말했다.

미국의 브리핑에서 전문가인 의료인들의 발언 시간은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짧았다. 데버라 벅스 코로나19 TF 조정관과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발언 시간은 각각 6시간, 2시간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우리나라 정례 브리핑의 중심에 서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의료진 없는 ‘트럼프 브리핑’의 가장 큰 문제는 허위 정보를 퍼트린다는 것이다. WP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25%는 허위 혹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에 이어 지난 23일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살균제 주입’을 코로나19 치료법으로 거론해 논란을 빚었다.

트럼프의 발언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에서는 비극이었다. 

미국 공영방송 NPR은 지난 25일 뉴욕시 보건 및 정신위생국을 인용해 지난 23일부터 24일에 걸쳐 18시간 동안 뉴욕시에서 살균제 관련 사고 신고가 30건이나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 의학 전문가들은 당연한 살균제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브리핑의 차이는 코로나19 결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가 소강세로 접어드는 동안 미국의 확진자는 96만 명으로 불어났고, 지난 2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을 본 60대 부부가 그가 ‘신의 선물’이라 칭한 클로로퀸을 먹고 각각 숨지고 중태에 빠졌다.

이달 중순에는 클로로퀸을 복용한 60대 여성이 심장마비로 숨졌다. 유족들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공식 승인한 약물이 없는데도 해당 약품이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진하기자

2020년 5월 6일 제 1046호 10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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