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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임기후 세월 기다릴 것”
DJ의 삶 언급, 혼자사는 법 터득 언급
이번 총선에서 떨어졌지만 정치평론가로 방송가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낙선거사 박지원 국회의원이 “세월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26일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말을 소개하며 “과거에 DJ께서 건강문제가 심각한 어느 분에게 ‘혼자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영화를 한 두편 보는 시간, 신문읽는 시간도 정해놓고 시간표를 짜라’는 말을 했었다”며 “세월이 지나니 이 말씀이 제게 한 말씀이 됐다”고 회고했다.
낙선했지만 더 왕성한 방송활동을 통해 여야를 넘나드는 정치분석을 내놓고 있는 박 의원은 이미 SBS를 비롯해 JTBC 등 고정프로를 확정지어 놓은 상태이다.
“옛날에는 죽은 불도 다시보자였지만 지금은 죽은 사람을 잘 봐야 한다”며 자신의 처지를 재치있게 밝힌 박 의원은 “낙선거사 박지원의 일일생활 이렇게 세월을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5월 말부터는 제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TV 신문 뉴스검색 등 방송준비, 방문객 오시면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하고, 독서 및 영화감상 후 공원에서 운동을 하겠다”며 “아내가 절대 반대한 술은 사절, 손자와 놀기 시간표도 짤 것”이라고 했다.
21대 국회가 5월 29일 기점으로 끝나기 때문에 이후 일반인 신분으로 돌아가면 서울 모처에 개인 사무실을 내겠다고도 해 지속적으로 정치활동을 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박근영기자
2020년 4월 29일 제 1045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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