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마스크 62만 장 생산·유통 업자 17명 검거
마스크 업체 포장지 유사하게 만들어 유통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시중 정식 인가 업체에서 생산한 KF94인 것처럼 마스크 업체 포장지를 유사하게 만들어 가짜마스크를 제조·유통한 A씨 등 17명을 약사법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적발했다.
A씨 등 17명은 경기 김포 소재 자신의 업체에서 B씨 등으로부터 미인가 벌크마스크를 대량으로 사들인 후 유사 포장지에 벌크마스크를 넣어, 가짜마스크 62만장을 제작하여 시중에 유통했다.
전남경찰은 인터넷 상 마스크 거래사이트에서 가짜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인가된 업체로부터 가짜마스크라는 사실을 확인, A씨 등 17명을 추적해 검거하고 현장에서 포장지 인쇄를 위한 인쇄 동판 18개, 밀봉하는 제조 기계 2점, 유사 마스크 포장지 33만장, 미인증 마스크 1만 5천장 등을 압수했다.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에 크나큰 해악을 끼치고 국민 불안을 초래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로서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가짜마스크 생산 및 유통 행위를 엄정하게 단속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강하현기자
2020년 4월 29일 제 1045호 14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