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5·18 유공자 모두에 ‘민주 명예수당’ 지급
전남도의회, 월 6만원 지급 조례개정 추진
전라남도의회가 전남에 거주하는 5.18 유공자들에게 ‘민주 명예수당’을 지급하는 조례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40년 전 5.18 당시 항쟁에는 광주시민들 뿐만 아니라 계엄군의 봉쇄를 뚫고 나주와 화순, 멀리 목포와 해남에서까지 신군부에 맞서 항쟁에 참여했다.
항쟁 초반, 광주 시민들은 나주와 화순, 영암, 목포, 해남을 찾아 광주의 참상을 알렸고, 전남지역 주민들은 광주 진입을 시도하거나 목포처럼 자체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처럼 5.18 당시 활동한 전남지역의 유공자들은 716명.
전라남도의회는 5.18 40주년을 맞아 이들에게 월 6만원 씩 ‘민주 명예수당’을 지급하는 조례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는 월평균 소득액에 따라 유공자들에게 선별적으로 생활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조례개정안이 통과되면 5.18 유공자 모두에게 명예수당이 지급된다.
우승희 전라남도의원은 “소득수준에 따라서 생계지원비를 지급하다 보니까 5.18유공자의 3분의 2가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5.18 40주년을 맞이해서 민주화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합당한 예우 차원에서 민주 명예수당을 지급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 일부 개정안을 다음 달 심의할 예정이다. /강하현기자
2020년 4월 29일 제 1045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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