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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 공약 ‘목포역 지하화’ 땐 땅위 상권 위축 우려”

철도노조 ‘즉각 철회’ 요구, 박지원·윤소하 ‘불가능’ 비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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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 ‘목포역 지하화’ 땐 땅위 상권 위축 우려”
철도노조 ‘즉각 철회’ 요구, 박지원·윤소하 ‘불가능’ 비판

- 박지원 “재앙적 환경오염 등 역세권 공동화 심화”
- 윤소하 “국토부 2025년 계획에 없는 장밋빛 공약”

총선을 3일 앞두고 민주당 김원이 후보의 1호 공약인 ‘목포역 지하화’ 공약에 대해 철도노조 호남본부가 10일 ‘김원이 후보는 목포역 지하화 공약을 당장 철회하라’며 반발했다. 

또 박지원 후보 측은 12일 목포평화광장 유세에서 “김원이 후보의 목포역 지하화 공약은 땅 위 상권을 위축시키는 정책”이라고 강력비판했다. 현재 용산역이나 일본의 동경역 등은 필연적으로 지하에 상권이 형성되고, 땅 위 상권이 위축되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 후보의 이 공약은 그동안 TV토론에서 2025년 국토부가 발표한 철도개발 5개년 계획에도 없는 공약으로 박지원·윤소하 후보 측이 ‘정부 예산 확보 등을 고려할 때 장밋빛 환상에 씌워진 급조된 공약’이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공약이다. 

철도노조가 민주당 김 후보의 지하화 공약 철회를 요구하자 민생당 박 후보는 ‘목포역 지하화 3대 불가론’을, 윤소하 의원이 출마하는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현재의 목포역 이전은 원도심을 근대문화유산 중심지로 개발하려는 현재의 목포시 정책과도 모순된다”고 비판했고, 이들의 지지자들은 “인구 수백 만 명의 대도시에서나 가능한 정책으로 인구 수 십만 명의 도시가 현도심을 유지하며 도시재생을 추구하는 방향도 모르는 공약”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지원 윤소하 후보는 “이미 목포역은 프랑스의 오르쉐 미술관처럼 박물관식 역사로 2025년까지 국토부가 정부 계획으로 확정한 사업인데 어떻게 국가 계획과 배치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남본부에 따르면 김 후보가 내놓은 공약은 ‘1000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목포역을 지하화’하는 것으로, 지난 2001년 목포시의회에서 이미 검증이 된 것이므로 ‘현재의 임성리~목포역 간 터널 입구로 목포역을 옮기는 대개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철도노조는 “지난 2001년 목포시의회에서 검토한 지하화 방안은 다름 아닌 구 동목포역을 없애고 목포역 인입선을 지하터널로 개통하겠다는 것으로 이미 KTX 개통에 맞춰 완료됐다”면서 “김원이 후보는 목포역 유입선로를 지하 터널 방식으로 건설하겠다는 것을 목포역 지하화로 착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역의 지하화 방안은 단순하게 목포역으로 유입되는 2개 선로를 지하화 하는 것과는 달리 대체 부지 확보와 함께 이후 건설하게 될 남해안선 운영 및 철도차량의 정비·보수, 여객 접근성 확보, 건설부지 특성 등 철도 운영·건설 정책과 관련해 매우 신중하게 검토돼야 할 공공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목포와 비슷한 사례로 ‘부산역 지하화’도 정치인이 선거철 마다 우려먹다가 공사 중 바닷물 유입과 향후 천문학적인 재정 투입 등 문제점이 드러나 결국 폐기되었다”고 설명했다.   

철도노조 호남본부는 “‘목포역 지하화’는 누구를 위한 것이고, 철도 지하화 공약이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1000만 관광 도시, 목포의 출발은 올바른 철도정책에 대한 전환적 인식에서 시작됨을 깨닫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후보(민생당)도 11일 김원이 후보의 ‘목포역사 지하화’ 공약에 대해 “세 가지 이유에서 절대 불가하다”며 ‘3불가론(不可論)’으로 반박했다.   

박 후보는 현 목포역을 임성리역~목포역 간 터널 진입부로 옮기면 현 역세권의 공동화, 상권 몰락을 초래해 역전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기 때문에 불가하다고 했다.    

또 총 37개의 선로와 차량정비시설 등을 지하화하고 연약지반 보강 및 해수유입 방지시설 설치까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경제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연약지반을 파내고 엄청난 양의 중금속 오염 흙을 처리하는 데 따른 안전과 재앙적 환경 파괴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도 ‘김원이 후보의 목포역 지하화에 대한 철도노조의 입장에 대해’라는 성명을 내고 “장밋빛 환상에 씌워진 개발 공약”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철도역은 혐오시설로 바라보는 시각이 아닌 안전과 시민들의 이용 편리성, 공공성이 우선돼야 하며 그 지역의 역사와 전통, 문화와 공존하며 발전해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철도 안전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으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원이 후보는 지난 9일 열린 MBC후보자 토론회에서 “지하화는 예산은 들어가겠지만 기술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답했다. 

김원이 후보 측은 타후보들의 비판에 12일까지 공식 입장표명이 없다가 본지가 별도로 보다 정확한 입장을 계속 요청하자 12일 오후 경에 “목포역 6만평 부지를 유라시아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께 돌려드리는 계획으로 큰 공원이 들어서면 원도심은 새롭게 변모할 것이다”며 “여기에 목포근대역사문화 특구가 지정되고, 바이모탈 트램(세종시에서 이미 운영중)이 다니면 관광객 유치 및 주민 교통 편의 등 원도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주장하며 본인이 주장했던 지하화에 대한 시민들의 지적에 구체적인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다. /박근영기자

2020년 4월 14일 제 1043호 1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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