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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의대, 호남대통령’ 이슈로

공약·자질 검증 TV토론, ‘승기 대세론’ 흔들까?
정치 경륜· 노련미 맞서 힘 있는 여당론 파급도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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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윤소하 후보는 6일 목포대의과 대학병원 설립 삼보일배 ’를 가졌다.
ⓒ 목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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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의대, 호남대통령’ 이슈로
공약·자질 검증 TV토론, ‘승기 대세론’ 흔들까?
정치 경륜· 노련미 맞서 힘 있는 여당론 파급도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을 보낸 각 후보 캠프가 막판 온힘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TV토론회 등을 통해 제기된 정책 이슈로 부동층을 뒤흔들고 있다. 

총선을 일주일 앞둔 현재 목포 지역 총선의 최대 변수는 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과 전략이 투표 당일 어디로 향할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로 선거가 로고송과 길거리 유세전이 없는 차분한 분위기로 전개되어 부동층의 표심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서 이들 부동층의 표심 향방은 초박빙의 선거판에서 후보자들의 희비를 뒤집을 수 있는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열린 첫 TV 공개토론회에서 격화된 목포대의과대학 유치, 목포역세권 개발, 기아자동차유치, 호남대통령 만들기 등의 핵심 이슈에 따라 선거분위기를 바꿀 것이란 전망이다.

◆ 목포대 의과대 유치 진실 공방

현재 목포총선의 핫 이슈는 30년 목포시민 숙원 사업인 목포대 의과대 유치이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전남 순천 지원현장에서 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찍은 한 장의 사진으로 촉발된 ‘더불어민주당 동부권 의대유치 협약식’은 민주당 지지층이 몰려 있는 부주, 옥암, 부흥동 지역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동부권 의대유치에 동의한 것은 아니며 이낙연 전 총리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전남지역 출마자가 모두 참석한 자리다”며 “아픈 큰 아이를 두고 있는 아빠로서 서남권 의대유치는 핵심 공약이다”고 공식 해명했다.

뒤이어 의대유치에 대한 정쟁 대신, 박지원 후보의 경륜, 윤소하 후보의 열정, 여권의 힘을 합쳐 서남권 의대유치를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후보자들은 김 후보의 핵심 10대 공약에 서남권 의대유치가 없고 논란이 일자 카드형태로 SNS에 올린 급조된 공약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민생당 박지원 후보는 “30년 목포시민 서남권 숙원사업인 목포대의과대 설립은 집권당이 순천에서 추진하면서 이제와 공동으로 함께 하자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목포 국회의원 후보라면 그 자리에서 동부권 의대유치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목포대 의대유치에 오랫동안 적극적이었던 정의당 윤소하 후보는 6일 옥암동에서 ‘목포대의과 대학병원 설립 삼보일배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김 후보에게 공개 답변을 요구했다. 

이날 윤 후보는 민주당 전남도당, 김원이 후보와 목포시에 ▶목포시는 목대의대 유치 시 옥암동 대학부지 활용 계획에 대한 입장 ▶목대 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민주당 전남도당의 입장 ▶김원이 후보는 순천대 의대 추진 행사장에 경솔하게 참여한 것에 대한 사과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전남도당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8일까지 공개적으로 밝히라고 촉구했다.

◆ 이낙연 대통령 만들기

목포는 고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호남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정치적 한이 아직 남아 있다. 

최근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 마케팅을 두고 민주당과 민생당이 호남에서 지지표 결집을 위해 ‘호남대통령론’을 내세우고 서로 대립하는 양상이다. 

호남대통령 만들기를 마지막 총선출마 명분으로 내세운 민생당 박 후보는 “민주당과 민생당은 한뿌리다.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총선에서는 서로 분열하지만, 대선에서는 진보가 뭉쳐 정권창출에 힘을 합친다”며 이낙연 대통령 만들기에 힘을 싣고 있다. 

이는 민주당 김 후보가 경상도 출신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람으로 총선 후 차기 대권 주자를 이 전 총리가 아닌 박 시장을 지지할 수 밖에 없는 정치적 역학관계를 역공한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측은 “민생당 후보가 아닌 민주당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며 호남표를 공략하느냐, 어불성설이다”며 “이낙연 마케팅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유치?

남악신도시 조성, 오룡신도시 개발 등 인근 위성도시 개발을 비롯해 조선업의 불황으로 인구 급감을 겪고 있는 목포시의 최대 현안 사업을 해결할 대안으로 언급된 기아자동차 목포권 유치 등도 핫 이슈가 되고 있다. 

이 논란은 TV토론회에서 민주당 김 후보가 “기아자동차를 목포에 유치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하면서 이슈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기아자동차의 S플랜에 따르면 2029년까지 29조 투자해서 전기차 라인과 모빌리티 사업을 투자하겠다는 발표가 있는데, 현재 자동차 생산은 주로 외국에서 하기 때문에 국내에 전기차 라인을 세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민생당 박 후보는 “지난 23년 동안 국내에서 자동차 공장이 생긴 사례가 없는데 어떻게 자동차 공장을 유치하냐”고 반문한 뒤 “기아차 관계자는 만나보셨어요? 그래서 이런 공약을 말씀하신 거예요?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에 대해 파악하고 계세요? 국토부 교통부 만나보셨어요?”라며 현실과 동떨어진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현실성 없는 공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김 후보는 “제가 말한 기아자동차 공장 유치는 목포시민들이 대기업 유치 캠페인을 벌여 대기업을 유치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보자는 취지이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이 공약은 김 후보가 6일 목포시민들에게 보낸 총선 후보자 공약 공보물에는 빠져 있다.

◆ 힘 있는 여당 VS 정치 역량 

세대교체를 통한 힘 있는 여당론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검증된 경륜 정치를 내세운 후보자들 간 공방도 코로나 시점에서 표심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안정적 하반기 정권 창출을 위해 목포에서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개혁의 바람을 확산시켜야 한다”며 지지와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또 “목포가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면 박 후보는 과거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IMF라는 국가 위기 상황을 극복해 본 국정 운영 경험을 내세우며 “경험과 경륜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 좋은 처방책이 된다”며 경쟁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의당 윤 후보는 “힘있는 여당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면,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는 김대중 정부 시절에 이미 실현되었어야 한다”며 힘있는 여당론 보다는 열정과 끈기를 가진 정치인의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받아치고 있다.

민주당 김원이 후보 측은 박지원 후보의 나이, 보수세력에 맞서는 문재인정권의 안정적 운영, 지역내 세대교체 등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것도 표심에상당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인 박지원 윤소하 후보는 경륜과 진짜 일꾼론으로 이에 맞 서고 있다. 뒤늦게 뛰어든 미래통합당 황규원 후보는 개혁피로증에 맞서 보수의 가치를 내세우고 있다. /박근영기자

2020년 4월 8일 제 1042호 1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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