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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권 경기 전분기 보다 악화
숙박 및 음식점업, 도소매업, 운수업 대폭 감소
한국은행 목포본부 발표
2020년 1/4분기 중 목포를 중심으로 하는 전남 서남권 경기는 전분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목포본부에 따르면 생산 동향을 보면 제조업은 소폭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전 영역에 걸쳐서 크게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 도소매업, 운수업이 대폭 감소하였고 부동산업은 보합 수준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야외활동 자제, 축제 취소 등으로 업황이 크게 부진하였다.
도소매업은 매장방문 기피, 소비심리의 급격한 위축으로 매출액이 크게 감소했다. 운수업도 무안공항의 운항노선 대폭 감축 등으로 이용객 수가 줄어드는 등 위축됐다.
한편 부동산업은 1~2월 주택거래건수가 늘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거래가 주춤하면서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1∼2월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편 1/4분기 중 기업자금사정은 전기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니터링 결과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19의 지속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 도소매업은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운수업 및 부동산업은 무안공항 국제선 운항 조기 재개 곤란, 정부의 부동산규제정책 지속 등으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
1/4분기 중 소비는 전년 4/4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구재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주택 입주물량 감소로 자동차와 가구, 가전 판매가 줄었다.
준내구재도 따뜻한 날씨로 인해 의류와 잡화류 판매가 부진했다. 다만 비내구재는 생필품과 마스크, 세정제 등을 중심으로 소폭 늘었다.
향후 소비는 코로나19가 조기에 진정되어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면 2/4분기 중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소비 진작 정책 등의 영향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2월 중 목포시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월평균)은 전분기말 월 대비 모두 0.02% 하락했다. 이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고 미분양주택 부담에 따라 역내 주택경기 침체가 계속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하현기자
2020년 4월 1일 제1041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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