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로나19 전남 6번째 확진자가 지난 21일 발생한 가운데 김산 무안군수가 이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 목포투데이 |
|
코로나 목포권 남악 확진자 발생 주의보
해외 입국 후 확진, 강진 의료원에 격리 치료 중 근접 접촉자 중 버스·택시기사·승객 음성 안전
지난 21일 전남 6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무안에서 발생하면서 목포를 비롯한 무안지역이 한때 초 긴장감에 휩싸였다.
이번 코로나19 전남 6번 확진자 A씨는 지난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무안군 삼향읍 소재 본가에서 혼자 머물렀던 43세 남성으로 체코에서 2년 반 거주, 지난 17일 프랑스를 경유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귀국 당시 무증상이었던 A씨는 공항리무진 버스로 목포종합버스터미널로 와서 택시를 타고 본가로 이동했다.
그는 이동 전 부모님께 미리 집을 비워달라고 한 후 혼자서 지내다 20일 새벽 오한과 기침, 가래, 근육통을 동반한 증상이 발현돼 무안군 보건소에 문의, 검체 체취 결과 지난 21일 오후 4시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강진의료원에 격리 치료 중이다.
전남 6번째 확진자 발생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는 한때 혼란이 일었다.
SNS를 통해 급격히 전파되면서 “확진자의 어머니가 목포하당의 모 대형 목욕탕을 운영 중이고, 확진자가 카운터를 보던 어머니와 접촉했으니 주의하라”는 온라인 글과 소문들이 22일 새벽부터 급속히 퍼졌으나 이는 허위사실로 밝혀졌다.
사태가 확산되자 김산 무안군수는 22일 오전 11시경 코로나19 전남6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파악한 경위를 무안군민들에게 밝혔다.
김 군수는 “확진자는 지난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삼향읍 소재 본가에서 혼자 머물렀던 43세 남성분으로 21일 증상이 나타나자 1339로 전화하여 무안군 선별진료소를 안내 받았고 선별진료소에서 즉각 대응팀이 진단 검체를 채취하여 당일 12시경 전남보건환경 연구원에 의뢰하였으며, 오후 4시경에 ‘양성’ 판정되어 강진의료원에 입원 조치하였다”고 설명했다.
또 “방역차량 5대를 투입, 확진자 거주지 및 인접지역 전체를 방역하였고, 22일 오전 7시부터 2차 방역도 완료 하였으며, 전체 마을방송, 전 군민대상 문자발송, 홈페이지에 이동경로 등을 게재하는 등 확진자 발생경위, 역학조사 결과, 방역사항 등 조치사항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였다”고 알렸다.
김 군수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4월 5일까지 전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해 일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군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정부당국은 A씨가 체코에서 파리를 경유해 국내로 들어오기까지 접촉자들의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목포시에 따르면 근접 접촉자 중 버스기사(인천-목포), 버스에 탄 여성 승객, 택시기사(목포-남악)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버스에 탔던 승객 중 2명은 외국인이라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하현기자
2020년 3월 25일 제 1040호 1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