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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목포에서 열린민주당 창당참여 기자회견을 가진 박홍률 전 목포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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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제외
박 전 시장 “지도부 참여, 비례 영입인사에 양보”
박홍률 전 목포시장이 지난 20일 밤 열린민주당이 공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 전 시장은 최고위원으로 열린민주당 창당을 손혜원 의원과 주도했다. 열린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최소 5석의 비례국회의원을 배출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박 전 시장이 비례 국회의원에 한발짝 다가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다.
박 시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열린민주당 지도부에 합류하기로 했고, 손혜원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과 저(박홍률) 등은 당직 등 지도부를 맡고, 비례 대표 후보 등은 영입인사 등에게 양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전 시장의 손 의원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전략에 휘말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창당을 주도한 정봉주 전 의원은 미투 파문으로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렸고 무소속 손 의원은 최근까지 목포 원도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태로 정치 재기가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차기 목포에서 정치재기를 노리며 조직을 꾸준히 가동해 온 박 전 시장의 조직력이 열린우리당에 절실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0일 공개된 명단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최강욱 전 공직기강 비서관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날 발표된 명단 중 남성은 9명, 여성은 11명으로 비례대표 순번은 오늘(20일) 밤까지 모집된 당원들이 22∼23일 온라인 투표로 후보 순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후보 9명은 △주진형(61) 전한화증권 사장 △황희석(54) 전 법무부 인권국장,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 △ 최강욱(53)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 안원구(60) 전 대구국세청장 △ 서정성(49) 현 광주시남구의사회회장, 안과의사, 광주아이안과원장 △ 김성회(48) 전 손혜원 의원실 보좌관, 싱크와이 소장 △ 조대진(41) 방송인, 변호사 △ 황명필(46) 울산지역 노사모 활동가, JH 컨설팅 대표 △ 김의겸(57) 전 청와대대변인이다.
여성 후보 11명은 △김진애 전 의원 △조혜영 전 여성신문 편집국장 △정윤희(47) 현 도서관위원회 위원 △국령애(59) 사회적기업 다산명가 대표 △허숙정(45) 전 육군 중위 △이지윤(54) 전 시설관리공단이사장 △변옥경(56) 로마교황립 살레시오 대학교 교육학박사 △김정선(48) 피아니스트 다문화오케스트라단장 △강민정(58) 전 교사 △김종숙(62) 사회복지법인 곰두리재단용인시대표 △한지양(53) 노무사 등으로 아직 순위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오는 22일 오전 12시부터 23일 오후 7시까지 열린공천 선거인단, 당원 투표, 중앙위원회 찬반 투표를 통해 후보들의 최종 순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박근영기자
2020년 3월 25일 제 1040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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