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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임비 시급 인상·현장 실정 맞는 프로그램 개발 성과
- 인터뷰 <문준포 전남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이사장>
문준포 전남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이사장이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그동안 성원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16년 제11대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된 이후 2017년 정기총회에서 제12대 이사장에 압도적 표차이로 선출돼 조합을 이끌어 왔다.
3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문 이사장은 10년 동안 동결됐던 자동차 공임비를 시간당 24,000원에서 34,000원으로 올리는 성과를 이뤘다. 현장에서 40년이 넘게 일을 해와 현장의 일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현장의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도 이뤄냈다.
정비업체가 사고차량을 제대로 수리하고 정상적으로 보험사에 수가를 청구해도 제대로 수리비를 지급받는 일이 없다는 문 이사장은 수리업체간의 양방합의가 아닌 보험사의 일방적 견적통보로 수리비가 지급되는 상황이 발생해 손보사의 횡포가 정비업계의 생존권과 고객의 권리를 빼앗아 가고 있다고 전했다.
문 이사장은 “차가 사고가 나면 일반적으로 병원 보험금 청구하는 것처럼 고객이 차를 수리하고 난 후 보험사에 보험금을 신청해야 하는데 정비업체가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다보니 삭감을 해도 보험사에 맞춰서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며 “시장원리에 맞게 가격이 책정돼야 하는데 정부가 가진 자의 편에 서서 보험수가를 결정하고 있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사고가 나면 고객이 자기부담금으로 50만원을 내야 한다. 그렇다고 사고가 안 나면 돌려주는 것이 아니다. 보험사의 횡포로밖에 볼 수 없다. 그런데 그 자기부담금을 80만원으로 올리려고 하고 있어 소비자가 강력하게 정부에 항의해야 할 부분으로 자기부담금은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며 “후임 집행부가 꼭 이루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후임 집행부는 오는 31일 정기총회를 거쳐 선출할 예정이다. /강하현기자
2020년 3월 25일 제 1040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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