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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김원이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상대후보인 우기종 예비후보를 올렸다 수 분만에 수정 게시해 올린 게시물. |
ⓒ 목포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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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 실수? 비아냥?
페이스북 글, 우기종 지지자들 울컥
민주당 공천권을 놓고 감정싸움이 격화되는 가운데 김원이 예비후보가 17일 오전 올린 페이스북 글이 또 한번 우기종 예비후보 지지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목포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첫눈의 설레임처럼 목포시민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그나저나 내리는 눈이 얼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르신들 특히 조심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우기종 예비후보가 눈길 출근길 인사를 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우 후보 측은 “경쟁하는 후보 사진을 밑에 걸고, 어르신들 특히 조심하세요”라고 하는게 진심어린 걱정인지, 아니면 흔히 시중 건달이 건네는 “밤길 조심하세요”라는 의미처럼 비아냥인지 헷갈린다고 평가했다.
“지금 김원이 측 선거운동원들이 sns에서 하는 행동을 보면 진심어린 걱정이라기보다는 공갈 협박 비아냥이 연상된다. 그 후보측의 인격이지 않겠느냐”고 분노하기도 했다.
이 사진과 게시물은 얼마 후 김원이 후보 사진으로 교체되어 게시되었지만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대 후보의 사진을 게재하고 “어르신들 특히 조심하세요”하는 것이 실수인지, 아니면 상대적으로 나이가 더 많은 상대 후보를 연상시키기 위한 고도의 선거 전략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김원이 후보 측은 “페이스북을 올리는 팀에서 일시적으로 실수를 한 것 같다”고 해명해 해프닝은 일단락 됐다. /박근영기자
2020년 2월 19일 제 1035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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