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시정질의 다선의원 관록 빛났다
일부선 “알맹이 없는 중복 질의, 정책공론 장 무색” 비판도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목포시의회 시정질의는 목포시 관광정책과 인사문제,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 ‘1천만 관광 목포시 건설’이라는 김종식 목포시장의 행정철학을 집중 질의했으나 집행부를 긴장시킬만한 송곳 질의는 없었다는 평가 속에 막을 내렸다.
총 9명의 시의원이 시정질의에 나섰지만, 일부는 공개 시정질의 대신 서면 답변을 유도해 공개된 정책장으로서의 시정질의의 취지를 살리지 못했고, 의원들간 시정질의가 겹치는 등 사전 조율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초선의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한 이번 시정질의 속에 관록을 앞세운 송곳 질의와 동영상, PPT 등 시각자료를 활용해 시정질의에 빛을 발한 의원들이 눈길을 끌었다.
최다선 장복성 의원은 첫 질문에 나서 직접 제작한 동영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목포 관광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목포해상케이블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 극찬을 받기도 했다.
첫 질의에 나서 강한 인상을 남긴 장 의원은 목포시 관광랜드마크로 효자 상품이 된 해상케이블카의 효과를 현실적으로 냉철하게 분석하고 향후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용객은 급증한 반면 지역경제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관광연계 상품과 숙박업소. 음식점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관광수입원으로 이어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박창수 의원은 환경변화로 인해 자원이 고갈되는 현재 목포시의 미래지향적인 상수도 정책 수립을 제안하면서 달산유원지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백동규 의원은 목포시내에서 진행되는 축제의 불균등으로 도시속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이형완 의원은 목포시의 중점 정책 중 하나인 도시재생사업의 전문성과 특성화 방안으로 도시재생지원센터 법인화라는 이색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김수미 의원은 목포시 공무원 1200명 가운데 44%가 여성 공무원임에도 불구하고 6급, 5급, 4급 등 간부 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30%대, 20%대, 10%대로 매우 낮아 여전히 여성공무원에 대한 유리천장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박용식 의원은 2022년 전국체전 종합경기장 건립에만 집중한 가운데 종목별 경기장 등 특화된 미래지향적 종합경기장 건립에 대한 의욕이 부족하다고 집행부를 질타 했다. /박근영기자
2019년 12월 25일 제1028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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