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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황제독감접종 반박 “허둥지둥 꽤 허술”

목포시의회 황제독감 접종 대책회의 왜 5인 참석?
독감홍보 끝나고 폐렴균 예방 홍보시기인데?
말단 물리치료 담당자 1명이 급식센터 보고?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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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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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황제독감접종 반박 “허둥지둥 꽤 허술”
목포시의회 황제독감 접종 대책회의 왜 5인 참석?
독감홍보 끝나고 폐렴균 예방 홍보시기인데?
말단 물리치료 담당자 1명이 급식센터 보고?

목포시의회 의원들이 목포투데이 보도를 반박한 것이 꽤나 허둥지둥 허술하다는 지적들이 나왔다.

전국을 강타한 목포투데이의 황제독감 보도는 본지 취재가 시작된지 6일 만에 독감 접종을 맞은 것으로 파악된 3인의 의원 중 김오수 목포시의원이 “황제접종은 사실이 아니다”며 입장문을 밝혔다. 

취재가 시작 된지 6일 만이며 본지가 신문 지면을 통해 특종 보도를 하고 전국의 언론사가 앞 다퉈 후속 기사를 다뤄 전국적 이슈가 된지 2일 만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 입장문 발표는 1차 목포투데이 취재와 보도로 독감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공개된 의원 3인 전체가 아닌 3인 중 1명인 김오수 목포시의회 의원 1인의 이름으로 배포되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백신접종을 맞은 것으로 지목된 김오수 목포시의회 위원장은 11월 13일 오후 6시 18분 언론사에 보낸 입장문에서 “독감예방 접종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김휴환 목포시의회 의장은 13일 KBS 광주방송국과 인터뷰에서 “맞았으면 신체반응이 있을거 아니에요. 그 부분하고 항체검사하고 싹 해봐라. 다 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역시 본지 취재에서도 엇비슷한 반응을 내놨다. 본지 보도는 단지 반론권 차원에서 그대로 김 의장의 입장을 게재한 것뿐이며, 후속 취재는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1차 공개한 3인은 왜 본지 취재가 시작 된지 6일 만에 황제접종을 부인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일까?

시청 공무원 및 시의회 내부 의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이들은 본보의 보도 직후 전국 각지에서 취재가 들어오자 분주하게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회 A의원과 사건 관계자들은 “보도자료가 배포된 13일 오후 4시부터 백신접종을 맞은 4명의 의원이 의장실에서 대책회의를 했고 오후 6시경 입장문이 작성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본보에 전해왔다. 

본보가 취재에 돌입할 당시에도 입을 다물고 있던 이들이 입장문을 발표한 결정적인 이유는 시청 내부를 중심으로 독감백신 접종후 항체 검사에서 항체가 추출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의료 상식이 전파된 것에 힘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본보가 국내감염학회 및 보건의학계를 상대로 확인한 결과 독감백신 투여 여부는 피검사 등 몸속 균주 검사를 통해 충분히 판별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과거 목포시의회는 의회에 불리한 언론의 보도에 김휴환 목포시의회 의장이 종종 ‘강력한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며 정면 응수로 맞서 여론을 잠재운 바 있어 이 전략을 선택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김오수 의원이 공개적으로 밝힌 입장문은 의구심과 허점투성이다. 사건 목격자와 지역 언론계는 김 의원이 제시한 입장문을 조목조목 분석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첫째, 황제독감 접종 당사자로 지목된 3명의 의원들이 왜 공동으로 독감접종 입장문을 작성하지 않았는가하는 점이다. 의회내부는 “의견 조율이 안된 것 아니냐”는 분석과 “김오수 의원이 기획복지위원장이기 때문에 대표로 입장문을 발표한 것 아니냐”는 두가지 해석이 나온다. 본지는 입장문을 혼자 발표하게 된 경위를 묻는 질의를 김 위원장에게 했으나 답이 없었다. 전화도 받지 않았다. 질문에 회신을 요청했으나 회신도 없었다.

황제독감을 맞은 의원들은 입장문을 발표한 김 위원장을 비롯한 2명의 기획복지위원들이다. 이들은 모두 40대 초선 민주당 젊은 의원들로 독감접종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언론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거나 공개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주사를 맞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13일자 조선일보는 이들 두 명의 의원을 상대로 독감접종 여부를 묻는 취재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확인이 불가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이들은 본지가 김오수 위원장이 입장문을 전달한 13일 이후 입장문에 포함된 내용을 취재하기 위해 본지 기자가 15일 전화를 걸었으나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았고 답신도 없었다.

둘째, 보건소 관계자의 방문에 대해 김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어린이급식센터 추가자료 보고를 위해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황제 독감을 맞은 날은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기 전인 7일 오후 4시 이후다. 통상적으로 이 시간은 의원들이 대부분 퇴근하는 시간이어서 예산결산 및 정례회가 아니면 의원들의 보고회가 없는 시간대다. 이날 의회를 방문한 보건소 직원은 건강증진과 최모 씨로 주 업무는 건강증진과 서무, 물리치료실 업무, 진료기록부 관리 및 진료비 청구, 진료실, 한방진료실 업무에 관한 사항이다.

목포시청 행정조직도와 행정 기구표를 토대로 확인한 결과 어린이급식센터 업무는 보건소 내 모자보건과에서 담당하며 담당자는 박성희 주무관이다. 해명한 것이 엉뚱하다. 다수의 의원들에게 추가 관련 자료가 배포되고 보고회를 개최하면서 과장이나 팀장급 이상의 주무관이 참석하지 않고 담당 업무자도 아닌 공무원 1인이 4명의 기획복지위원 의원들에게 보고회를 개최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는게 의원들의 설명이다.

이날 보고회와 관련, 기획복지위원회 소속 백동규, 이재용, 장복성 의원들에게 확인한 결과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같은당 민주당 소속 이금이 의원은 16일 본보의 취재에 “당시(7일) 의회내에 있는 기획복지의원들에게 김근재 의원이 전화해 김수미 의원과 함께 위원장 방으로 갔고 간단한 보고서만 받아봤다”고 했다. 사전에 잡힌 보고회가 아니라 즉석에서 이뤄진 보고회라는 것이다.

같은 상임위 소속 의원들은 입장문 발표후 분노하고 있다. 이재용 목포시의회 부의장은 “지금까지 의회가 사전 통보 없이 같은 정당 소속 의원들만을 대상으로 보고회가 이뤄진 적도 없었고 말단 직원 1인이 와서 서류를 두고 가는 경우도 없었다”고 했다.

셋째, 김 위원장은 직원이 위원장실에서 독감백신을 홍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은 독감 백신 홍보 기간도 아니며, 독감백신은 이미 보건소를 비롯해 일반 병의원에 백신이 소진된 상태다.

현재 목포보건소가 집중 홍보하는 접종은 65세 이상 어르신들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이다. 통상적으로 예방접종은 항체가 형성되고 감염균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가 있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맞게 보건소가 관련 접종 안내와 홍보를 병행해 실시하고 있는데 독감예방접종은 10월에 이미 홍보와 접종이 종료된 상태다. 11월부터는 폐렴구균으로 홍보를 바꿨는데 독감 예방 홍보차 위원장실을 방문했다는 허술한 반박을 한 것이다.

넷째, 독감예방접종을 맞은 것으로 공개된 의원은 3인으로 모두 기획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다. 그런데 김 위원장은 보건소 직원이 독감 백신을 홍보할 당시 4명의 의원이 함께 있었다고 반박문에서 밝혔다. 접종을 맞은 1인이 더 있었는지 확대 수사가 필요한 대목이다. /박근영기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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