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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추락한 김산 무안군수, 비서실장 두 번째 폭행
이장협의회장 “나를 무시했다” 분노의 주먹질
무안군 김산 군수의 비서실장이 지난 25일 밤 남악에서 열린 YD페스티벌 행사장 인근 식당에서 군 이장협의회장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군수 비서실장 A씨가 이날 저녁 8시 30분께 ‘무안 영드림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남악 중앙공원 축제장 인근에서 무안군 이장협의회 P회장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날 폭행사건은 당시 축제장 인근 식당에서 지역 주요 인사들이 술을 마시던 중 이장협의회 P회장이 비서실장 A씨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김산 군수의 참석을 요청했지만 A실장이 “다른 일정으로 참석이 어렵다”고 거절했다.
그러나 그 자리에 동석했던 축제추진위원장 C씨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군수 참석을 다시 요청했고, 얼마 후 군수가 그 자리에 나타나자 이에 격분한 이장협의회장 P씨는 “비서실장이 나를 무시했다”며 군수와 함께 참석한 비서실장 A를 주먹으로 폭행했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앞서 A비서실장은 지난 4월에도 무안군자율방범연합회 회장 이·취임식 행사장에서 김 군수 의전문제를 놓고 지역 유지와 갈등 끝에 안면을 폭행당하는 등 잇따른 수모를 겪은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폭력근절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여론과 함께 ‘군수의 정치력 부재’ 논란이 일고 있다.
무안 군민이라고 자신을 밝힌 한 주민은 “아무리 속이 상하고 화가 난다고 하더라도 무슨 힘겨루기도 아니고 자기 전화에 군수가 안 왔다고 비서실장을 폭행한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하지만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게 어디 있냐? 편견 없이 업무를 수행해야지 이게 무슨 창피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군수도 문제다. 자신을 수행하던 비서실장이 자신이 보는 앞에서 폭행을 당했는데 거기에 대한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두 번째 발생하고 있는 폭행사건에 대해 김산 군수는 여기에 대한 입장을 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술이 취하다 보니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 같다”며 “군 차원에서 이번 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강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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