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14 09:33:3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
뉴스 > 종합

불법, 편법, 폭리 속출 “낯 뜨거운 관광 목포”

게스트하우스 숙박·음식점·택시까지 민원, 바가지요금 기승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10월 24일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밴드밴드
카카오스토리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블로그

http://www.mokpotoday.com/default/index_view_page.php?idx=100582

URLURL 복사

ⓒ 목포투데이


불법, 편법, 폭리 속출 “낯 뜨거운 관광 목포”
게스트하우스 숙박·음식점·택시까지 민원, 바가지요금 기승

천사대교 개통에 이어 목포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서 목포를 비롯한 서남권에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고 있지만 불법과 편법이 난무하는 낯 뜨거운 광경들이 펼쳐지고 있어 행정기관의 단속과 업주들의 자성의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라남도가 올해 첫 시행한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프로그램 일환으로 목포시는 ‘목포에서 한 달 여행하기’프로그램을 위해 도비 1400만원(50%), 시비 1400만원(50%) 총 2800만원의 사업비로 지난 4월부터 신청자를 모집해 진행하고 있다.

목포 게스트하우스협회가 민간경상보조 사업으로 시행하는 이 사업은 목포지역 게스트하우스 총 24개소 중 협회에 가입된 15곳의 게스트하우스가 참여를 했다.

하지만 불법과 편법으로 이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들이 여기저기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한 A씨는 “목포에서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을 보고 신청을 했는데 한 게스트하우스 5층에 위치한 방이 넓고 블로그에서 평이 좋아 그 방을 요구해 그곳에서 머물게 됐는데 실상 알고 보니 영업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영업을 하고 있었다”며 “목포시청에 문의를 해 불법인지 아닌지 알아봐달라고 하면서 보안 유지를 당부했는데 업주와 유착관계에 있는지 게스트하우스 주인에게 말해 주인과 싸우고 주인이 나가라고까지 하는 등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하소연했다.

목포시 담당자는 “상황을 파악해 보니 업주가 그 방은 안 된다고 했음에도 게스트 분이 그 방을 요구했고, 불법인지 알면서 하도 그 방만 달라고 해 어쩔 수 없이 방을 내줬다고 해명했다”고 숙박객과 다르게 설명했다.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1일 1인 숙박비로 4만원, 2인의 경우 5만원이 보조된다.
이는 타 지역 숙박비 보다 너무 비싸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부분이다.

지난 겨울 제주도 촬영을 갔다가 밤 12시경 불쑥 형제섬 앞쪽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 하룻밤을 묵은 목포투데이 정태영 대표는 “2만원에 혼자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다”며 “목포시의 경우 도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하는 사업인데 하룻밤 4만원이면 시내 숙박업소 가격 아니냐. 이렇게 5층 옥탑방의 가격이 비쌌다면 좀 민망한 노릇이다”고 갸우뚱 했다.

광주 시민의소리 정인서 전 편집국장은 “목포에 취재를 나왔다가 시내 세무서 근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 잤는데 22,000원이었다”고 본보에 전했다.

실제 목포지역 게스트하우스 1인 숙박료는 평균 35,000원 선이지만, 4만원 중 게스트 쪽과 호스트가 협의를 통해 5,000원은 식사비 명목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마저도 일부 게스트하우스 쪽에서는 게스트들에게 일부만 지급하는 등 들쭉날쭉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담당자는 “적은 비용으로 처음 하는 사업이다 보니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5월부터 지금까지 참여한 참가자들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좋아 성공적인 사업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이런 일이 생겨 아쉬운 마음은 있다”며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 나은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비는 총 2800만원이지만 타 지역 벤치마킹을 위한 여비로 180만원, 사무관리비로 620만원, 게스트들과 호스트, 시 직원 간담회 비용으로 500만원이 사용되는 등 실상 숙박비에 지원되는 금액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은 “세금으로 시설 리모델링 해주고, 세금으로 숙박비 대주고, 세금으로 이런 일한다고 공무원 월급주고, 자영업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말세다”고 한탄했다.

바가지 요금? 버스기사 소개비

케이블카 개통 이후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북항 지역 음식 값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식당은 회 한상에 12만원~18만원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바가지 요금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

특히 1인이나 2인이 횟집에서 회를 먹으려고 하면 최소 8만원~10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해 관광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횟집들의 경우 생선 한 마리를 잡으면 그 양이 많기 때문에 2인이 와도 어쩔 수 없이 그 값은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가격을 떨칠 수 없기 때문에 일부 음식점은 2인이 들어오면 다른 가게로 미리 안내를 해주기도 한다.

북항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L씨는 “요즘 관광버스를 통해 단체들이 많이 와서 회를 먹는데 1인당 3만원의 식사비를 책정해서 오면 4인 기준 12만원이지만 여기서 관광버스 기사가 소개비 명목으로 20%에서 많게는 25%까지 받아간다는 것이 문제다”며 “그렇게 되면 자연히 음식의 가짓수가 줄어들게 돼 손님들이 봤을 때는 바가지 요금이라고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버스기사들은 식당 외에 건어물 가게에 손님들을 데리고 가서도 20%의 소개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단속하거나 해결책은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관광객 상대 택시 횡포 논란

관광객을 상대로 한 택시업계의 횡포도 논란이다.
최근 SNS에는 “목포 심각하네요”라는 글이 올라와 택시업계의 관광객을 상대로 한 폭리 현실을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김현광 씨가 올린 글의 핵심은 용해동 금호아파트에서 대반동까지 가는 택시를 탔는데 운전 기사가 빠른 길을 놔두고 용해4거리에서 우회전해서 1호광장까지 가서 다시 보건소 쪽으로 우회전하며 먼 길로 돌아갔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뒤늦게 택시기사의 횡포에 화가 난 김 씨가 “저 목포사람인데 이렇게 운행하시면 안된다”고 택시운전 기사에게 일침을 가하자 운전 기사가 “다 그래요”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 글을 본 시민들은 “목포시 교통과에 고발해라”, “그래서 목포 갈 때는 택시 안타고 자가용 가지고 간다”, “양심 없는 기사들 많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시가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천명하며 식당가, 택시업계, 케이블카 관계자들을 모아 부당요금 및 불친절 근절을 강력 추진하고 있지만 이런 행정을 비웃듯 현장에서는 여전히 불친절, 바가지요금으로 목포를 먹칠하고 있는 것이다.
/강하현 박근영 이진하기자

2019년 10월 24일 제1019호 1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10월 24일
- Copyrights ⓒ목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URL복사
링크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이강일 교수 목포투데이 초대전 `길상도`-2025.02.01-02.28 정태영미술관..
신안군 증도-지도간(사옥도) 지방도805호선 개통, 지역주민숙원사업 드디어 해결..
목포해경, 설 명절 맞아 이웃 사랑 실천..
‘신종-미기록종 묶음 발견!’ 생물다양성 관계까지 밝혀..
설 명절 소방공무원(소방교 한주현) 소방관, 쓰러진 심정지 환자 소생..
목포시립교향악단, 제134회 정기연주회 개최..
영암군, 2026년 공공비축미곡 새청무·영호진미 선정..
전라남도, 새해 맞아 고향사랑 기부이벤트 실시..
전율의 순간, 보는 순간 꽂힌다 - 이강일 목포투데이초대전..
목포투데이 창간 26돌 정태영박사 닥터 aurora 세계최초 공동 출판..
포토뉴스
지역정치
지난 대선 때 목포시는 전체 선거인수 183,659명 중 145,187이 투표에 참가하여 이재명 후보에게는 125,790명(86.6%), 국민..
기흭특집
나이가 들면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몸의 여러 가지 변화를 많이 ..
제호 : 목포투데이 / 주소: (58750) 목포시 평화로 38번지 골든타워 4층 목포투데이. / 발행인 : 정태영 / 편집인 : 정태영
mail: mokpotoday1@naver.com / Tel: 061-279-5711 / Fax : 061-279-9123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남 다-001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태영
Copyright ⓒ 목포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상호 : (주)뉴스투데이 / 등록번호 : 411-81-30678 / 대표 : 정태영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0,692
오늘 방문자 수 : 5,931
총 방문자 수 : 49,488,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