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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경비행기 훈련 3개월째 중단 교육생 졸업·군 임관 차질…장기화 우려
무안국제공항에서 진행되던 대학과 민간 비행교육기관의 경비행기 훈련이 3개월째 중단되면서 교육생들의 자격증 취득과 졸업, 군 임관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무안공항 활주로의 안전 문제가 추가로 제기되면서 훈련 재개 시점을 장담하기 어려워 교육기관과 훈련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무안공항에서 각 대학과 민간업체가 실시해 온 경비행기 비행훈련은 지난 7월 1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당시 무안공항 운영을 담당하는 부산지방항공청은 기존 2,800m 활주로를 3,160m로 연장하는 공사에 따른 안전 확보를 이유로 7월 중순까지 훈련비행 중단을 요청했다. 그러나 중단 기간은 이후 8월 12일까지 한 차례 연장됐고, 최근에는 공항운영규정 변경 인가 등을 이유로 훈련이 재개되지 않으면서 중단 사태가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 무안공항을 비행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은 초당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 경운대학교, 청주대학교, 중원대학교 등 5개 대학 비행교육원과 SOC 등 민간 교육업체다. 훈련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교육생들은 비행시간을 채우지 못해 조종사 자격증 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군 조종간부 과정 학생들의 입대·임관 일정과 대학생들의 졸업 요건 충족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훈련 재개 전망도 불투명하다. 최근 국토교통부 정기 점검 과정에서 무안공항 활주로 포장면의 내구성 저하 등 안전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밀진단 결과는 오는 14일께 나올 예정인 가운데 항공업계에서는 진단 결과에 따라 대규모 보수공사가 필요할 경우 활주로 사용 중단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수 규모에 따라 1~2년가량 정상적인 활주로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대체 공항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비행기 훈련이 가능한 지방공항 상당수가 이미 훈련 수요로 포화된 데다 교육기관별 항공기와 정비시설 등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데도 현실적인 제약이 크기 때문이다. 한 민간 비행교육업체 관계자는 “무안공항에서 훈련을 할 수 없게 되면 국내에서 대체 공항을 찾기가 사실상 쉽지 않다”며 “훈련생들의 학사·진로 차질은 물론 비행교육기관의 운영 자체에도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무안공항 활주로 안전진단 결과와 향후 보수계획에 따라 경비행기 훈련 중단 사태의 장기화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한수기자
1349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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