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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피해 9만명 ‘역대 최고’…6년 새 3배 급증 초등생 피해율 5.7% 가장 높아…‘야차룰’ 등 신체폭력도 증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학생이 9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 비율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이른바 ‘야차룰’ 등 위험한 격투 놀이가 확산하면서 신체폭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9만1,600명으로 전체 참여 학생의 2.9%였다. 2020년 2만7,000명(0.9%)과 비교하면 6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생이 5.7%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2.3%, 고등학생 0.8% 순이었다. 특히 초등학생 피해 응답자는 5만6,500명으로 전체 피해 학생의 절반을 훌쩍 넘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7.8%로 가장 많았으며 집단따돌림 17.1%, 신체폭력 15.7%, 사이버폭력 7.0% 순으로 나타났다. 언어·사이버폭력 비중은 감소한 반면 신체폭력과 집단따돌림은 증가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서로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고 격투를 벌이는 이른바 ‘야차룰’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장난이나 놀이로 시작했다가 폭행이나 강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실제 부상 사례도 잇따르면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콘텐츠 등을 통해 격투 장면을 쉽게 접하는 학생들이 폭력의 위험성을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학교폭력 가해 이유에서도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30.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활용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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