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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지성은 오디세우스를 어떻게 다시 읽었나
한 사람의 영웅담 위해 누가 기다리고 누가 침묵했는가
■ 해외 지성은 오디세우스를 어떻게 다시 읽었나
① 생존자이자 반영웅 — Joel P. Christensen 2026년 『Why Odysseus?: Survivor, Scoundrel, (Anti)hero』는 오디세우스가 시대마다 변화하며 읽힌 인물임을 추적한다. 단순한 영웅이 아니라 생존자이면서 교활하고 모호한 인간으로도 다룬다. 정태영의 질문 → “살아남은 사람과 잘 살아온 사람은 같은가.”
② 페넬로페가 다시 쓴 오디세이 — Margaret Atwood 『The Penelopiad』(2005)는 페넬로페와 하녀들의 목소리에서 고전을 다시 바라본 작품이다. Emily Hauser는 이 작품의 하녀 서사를 기존 이야기에 맞서는 ‘counterstory’로 분석했다. 정태영의 질문 → “한 사람의 영웅담을 위해 누가 기다리고 누가 침묵했는가.”
③ ‘괴물’이라는 이름을 의심하다 현대의 비판적 고전 읽기는 키클롭스와 같은 존재를 무조건 야만적 타자로만 읽어온 시선 자체를 되묻는다. 정태영의 질문 → “괴물이라는 이름은 누가 붙였는가.”
④ 영리한 인간과 좋은 인간은 같은가 20세기 비판철학은 오디세우스를 자기보존과 계산적 이성을 보여주는 인물로 읽어왔다. 정태영의 질문 → “세상을 이기는 능력과 자신을 다스리는 능력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운가.”
■ 만평 해설 영웅은 돌아왔는데, 심사는 이제 시작이다 오디세우스가 20년 만에 이타카로 돌아왔다. 옛날이라면 꽃다발부터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2026년의 ‘영웅 귀환 심사대’는 조금 까다롭다. “괴물 몇 명 이겼습니까?”보다 “누구에게 상처를 줬습니까?”를 묻는다.
그리고 결정타. “정복은 했고… 반성은?”
정복은 역사를 만들지만, 회복은 사람을 만든다.기는 능력과 자신을 다스리는 능력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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