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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의대 신설 후보 탈락…목포 정치권 “36년 염원 무산, 책임 통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6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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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의대 신설 후보 탈락…목포 정치권 “36년 염원 무산, 책임 통감”
순천대에 1.3점 차 고배…“서남권 대학병원급 거점병원·파격적 인센티브 마련해야”


국립목포대학교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에서 국립순천대학교에 근소한 차이로 밀려 탈락하면서 목포지역 정치권과 지방정부가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서남권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원이 국회의원과 강성휘 목포시장, 목포지역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과 목포시의원 등은 30일 공동입장문을 통해 “목포대학교 의대·병원 신설 후보대학 선정이 무산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36년 동안 이어진 목포시민과 서남권 주민들의 염원을 이루지 못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순천대를 선정해 정부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전남연구원이 심사 전담기관을 맡고 전국 의료전문가 8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와 발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순천대가 89.15점, 목포대가 87.85점을 받아 불과 1.3점 차이로 순천대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평가는 교육부가 제시한 추진계획을 토대로 ▲의대 신설 추진체계 ▲의대 교육시설 확보계획 ▲교육병원 확보계획 ▲의대 교원 확보계획 ▲의대 및 교육병원의 역할과 책임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목포대는 1개 지표에서 앞섰고 1개 지표는 동점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3개 지표에서는 순천대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지역 정치권은 후보대학 선정 결과에 대해서는 수용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 29일 장흥에서 열린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지역상생협력회의’에서 동·서부권 정치권과 지방정부는 공정한 심사를 보장하고 결과를 존중하기로 합의했다. 선정 대학의 국립의대 설립을 공동 지원하는 한편 미선정 대학과 지역에도 실질적인 의료 인프라와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목포 정치권은 “결과를 받아들이지만 36년 동안 이어져 온 서남권 주민들의 절박한 염원이 무산된 데 대한 비통한 심정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정부와 통합특별시가 서남권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목포대의 의대 유치 노력은 1990년 정부에 의과대학 유치를 처음 건의한 이후 36년 동안 이어졌다. 1994년 의대 신설 공모 참여에 이어 2012년에는 ‘전남의과대학 유치 결의 및 100만인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등 서남권의 대표적인 장기 숙원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목포 정치권은 특히 서남권이 전국에서도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도서지역이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고 중증·응급환자가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의대 후보대학 선정 여부와 별개로 국가 차원의 의료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정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심각한 의료 현실에 놓인 서남권 주민들이 다른 지역 국민과 동등하게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가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도 지난 29일 지역상생협력회의에서 제시한 약속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당시 합의에서는 선정되지 않은 대학과 지역의 여건과 강점을 반영해 대학병원급 중증진료 역량을 갖춘 지역 거점병원을 비롯해 필수·공공의료, 의학교육·연구, 권역별 전문의료 기능을 확충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도 후보대학 선정 발표에서 미선정 대학과 지역에 대한 발전대책을 즉각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학병원급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동·서부권 의료자원을 연계해 통합특별시 어디에서 생활하더라도 필요한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목포 정치권은 목포대와 목포지역에 대학병원급 중증진료 역량을 갖춘 지역 거점병원을 구축하고 필수·공공의료와 의학교육·연구, 권역별 전문의료 기능 등 실질적인 의료·교육·연구 기반을 확충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미선정 지역에 약속한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구체적인 사업과 지원 규모, 추진 일정 등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에 조속히 착수할 것을 통합특별시에 요청했다.
목포지역 정치권은 “목포대 의대·병원 신설 후보대학 선정이 무산됐다고 해서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며 “지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최우선에 두고 서남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지역 국립의대 신설과 관련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안건을 조건부 의결했으며, 교육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30일까지 후보대학 1곳을 선정해 추천하도록 요청했다. 이에 통합특별시는 순천대를 최종 후보대학으로 선정했으며, 향후 정부 승인과 의대 정원 확보, 교육·연구시설 및 의료 인프라 구축 등 후속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안나기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6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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