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사회 “전남 국립의대 선정 과정 투명하게 공개해야” “평가기준·대학 부지 심사 객관적 자료로 밝혀 도민 신뢰 확보”
목포시의사회가 전남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공정성과 투명성 논란과 관련해 평가기준과 심사 절차를 공개할 것을 정부와 전남도에 촉구했다.
목포시의사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정부와 전남도가 전남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국립의대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면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그동안 국립의대 신설 자체가 전남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대안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 다만 국립의대 설립이 추진되는 만큼 후보대학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후보대학 선정 과정에서 심사 절차와 평가기준의 적정성을 둘러싼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사회는 의과대학 설립의 핵심 인프라인 대학 부지 확보 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국유지를 이미 확보한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소유 부지를 활용하는 대학의 실현 가능성과 안정성이 어떤 기준으로 평가됐는지, 해당 내용이 평가점수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를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목포시의사회는 “이는 특정 대학의 유불리를 따지는 문제가 아니라 국립의대 선정 과정에 대한 도민의 신뢰와 직결된 문제”라며 “공정한 절차였다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고,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고 문제가 없다면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도민은 36년 동안 국립의대 설립을 기다려 왔다”며 “오랜 기다림의 결실이 지역 간 경쟁과 갈등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국립의대 설립은 특정 대학이나 지역의 이익이 아닌 전남도민 누구나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필수·응급의료를 이용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의사회는 정부와 전남도에 ▲후보대학 선정 평가기준과 심사 절차 공개 ▲대학 부지 등 핵심 설립 요건의 평가기준 및 객관적 자료 공개 ▲평가 과정의 오류·불공정성 확인 시 즉각적인 시정 ▲지역 갈등보다 도민 건강권과 의료공공성을 우선한 국립의대 추진 등을 요구했다.
목포시의사회는 “의혹이 있다면 확인하고 잘못이 있다면 바로잡으며, 정당한 결정이라면 투명하게 밝혀 도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인된 결정만이 전남도민의 신뢰를 얻고 전남 의료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안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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