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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포럼/ 유재길 투데이포럼 위원장
‘목포의 사랑’, ‘유달산아’ 가요탄생
목포 출신 나태관 시인이 작사하고 진도 출신 김병학 작곡가가 만든 신곡 '목포의 사랑'과 '유달산아'가 공개 직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병학 작곡가는 유지나가 부른 '압록강 저너머에', 수미가 부른 '엄마달', '애당초' 등을 작곡한 실력파 작곡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두 작품 역시 목포를 배경으로 첫사랑의 애틋한 추억과 이별의 아픔을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첫 번째 곡 '목포의 사랑'은 첫사랑과의 안타까운 이별을 그린 작품이다. "첫사랑 흘러간 목포역 플랫폼 / 안타깝게 매달린 애타는 그 눈빛 / 호남선 밤열차는 떠나가는데 / 유달산아 노적봉아 내 마음을 아느냐 / 아아 기약 없는 이별인가, 목포의 사랑“
두 번째 곡 '유달산아'는 세월이 흘러도 잊지 못하는 그리움을 노래한다. "노을진 유달산은 옛모습 그대로인데 / 떠나버린 그 사람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 저 멀리 삼학도의 갈매기들도 짝을 지어 춤을 추는데 / 내 사랑, 내 사랑은 어디에 계신가요 / 유달산아 말 좀 해다오." 두 곡에는 사춘기와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법한 풋풋한 첫사랑의 기억과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아련한 감성이 녹아 있다. 나태관 시인에 따르면, 이 노래는 자신의 실제 첫사랑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목포북교초등학교와 목포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같은 동네 친구의 네 살 아래 여동생인 C양과 친남매처럼 지내왔다. 이후 목포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공군에 입대했고, 3년 뒤 제대를 앞두고 1박 2일 외박을 받아 송정리 군비행장을 출발해 C양을 유달산에서 다시 만났다. 그는 그 자리에서 사랑을 고백했지만 C양은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를 이유로 마음을 접고 앞으로는 친남매처럼 지내자고 말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목포역에서 호남선 밤열차에 오른 나 시인은 플랫폼 멀리 홀로 서 있는 C양의 모습을 발견했다. 순간 열차에서 내려 그녀에게 달려가고 싶었지만, 열차를 놓치면 군 복무 중 탈영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현실 앞에서 그는 눈시울만 붉힌 채 귀대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 못한 채 각자의 삶을 살아갔고, 이 이루어질 수 없었던 첫사랑의 기억이 훗날 두 곡의 가사로 완성됐다. '첫사랑은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말처럼 두 작품은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첫사랑의 추억과 이별의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두 곡은 공개된 지 불과 3일 만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튜브 조회 수는 '목포의 사랑'이 1만 1천 회, '유달산아'가 1만 회를 각각 돌파하며 지역 가요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노래를 부른 가수 수미는 부산MBC 가요대상과 일본 후쿠오카 가요제에서 한국 가수로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 가수다. 또한 40대에 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도 80대 노부모를 정성껏 모시고 있는 효녀 가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신곡 두 편은 목포의 정서와 첫사랑의 추억을 아름다운 선율에 담아내며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향토가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45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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