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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포럼/ 정한성 국립목포대학교 특임위원

국립목포대 지역산업정책전문대학원, 융합형 리더의 산실이 되다.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6년 0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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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목포대 지역산업정책전문대학원, 융합형 리더의 산실이 되다.
 - 지역과 정부를 잇는 석사ㆍ박사 학위의 정책전문가 양성

열린포럼/ 정한성 국립목포대학교 특임위원 

ⓒ 목포투데이


검은색 터틀넥 티셔츠, 청바지, 그리고 회색 운동화. 이런 단어만 들어도 떠오르는 CEO가 있을 것이다. 아직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의 손에 아이폰이 들려져 있다면 많은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란 이름을 기억해 낼 것이다.

그는 매킨토시를 통해 개인 컴퓨터 시대를 개척했고, 아이폰 보급으로 모바일 시대를 열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래서 그는 '21세기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잡스는 끊임없는 제품 개발과 소비자 경험과 디자인, 마케팅을 중시하는 철학을 발표에 반영했다. 그리고 제품을 문화적 이벤트로 만들었다. 그는 기술과 과학에 인문학을 접목한 '융합형 리더'라 할 수 있겠다. 그가 자신만의 특유의 복장을 하고 아이폰 등의 제품을 직접 설명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융합형 리더가 왜 필요한 것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요즘 시대는 융합형 리더를 필요로 하고 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이런 역량을 갖춘 인물들이 중용되고 있다. 네이버의 대표이사와 네이버 유럽사업개발 대표를 역임했고, 2020년부터 '포춘 Fortune 인터내셔널 파워 우먼 50'에 4년 연속 선정된 바 있는 한성숙 국무총리. 한 총리는 대학시절에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이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는 삼성전자 DS부문 CTO 사장을 역임한 정은승 위원장이 이끌었다.

전남광주는 이제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되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 6월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하여 전남광주에 큰 희망을 안겨주었다. 반도체·피지컬AI(AI로봇)·AI 데이터센터 3대 분야에 대규모 투자와 지원을 집중하겠다는 이 엄청난 프로젝트에 전남광주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제 전남광주는 ‘글로벌 반도체 메카’로의 도약을 꿈꾸게 되었다. 언론매체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앞으로 2만 명의 고용 창출, 540조의 부가가치, 1,680조원의 생산유발이 기대된다고 한다.

이러한 미래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삼성·SK가 구축할 4기의 반도체 팹을 중심으로 하는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기업을 위한 전력·용수 등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대학·전문가·인재를 중심으로 한 연구·교육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 남악캠퍼스의 지역산업정책전문대학원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목포대는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예견이라도 하듯이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지난 3월에 이 전문대학원의 문을 열었다. 잘 아시다시피 국립목포대는 2024년에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되어서 2025년 연차평가에서 20개 대학 중 전국 유일의 S등급을 획득했다. 2026년 평가에서도 35개 대학 중 TOP5에 선정되고, 전남광주에서는 유일한 A등급을 획득했다. 이처럼 국립목포대는 글로컬 대학 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아울러 지역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서남권의 주력 산업들을 이끌 엔지니어의 능력과 행정과 정책 능력을 겸비한 융합형 리더의 양성은 전남광주의 찬란한 미래의 문을 열 열쇠라고 하겠다.

이런 측면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전문대학원이 국립목포대에 설립된 것은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크게 환영할 일이라 하겠다. 산업과 기술, 정책의 경계를 허무는 교육을 통해 지역 산업의 미래 지도를 그리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들의 예산의 흐름을 읽으며,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지휘할 정책전문가들이 배출이 된다면 보다 확실하고 선명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전문대학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지난 7월 25일에 국립목포대의 남악캠퍼스(무안군 삼향읍 남악로 190)를 방문하였다. 이 캠퍼스에는 경영행정대학원과 평생교육원 등이 있는데, 지역산업정책전문대학원 원장실과 행정실은 교육지원센터 6층에, 강의실은 글로컬스타트업센터 6층에 각각 자리 잡고 있다.

손진 팀장님과 박현창 주무관님과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었다. 두 분은 친절함이 몸이 배인 듯 시종 웃는 얼굴로 응답을 해주어 참으로 마음이 포근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 전문대학원은 지역 및 국가 산업 정책의 미래를 설계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3월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45명의 석·박사를 배출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서 허가가 나왔는데 전기 신입생 모집의 홍보 기간이 짧아 현재 21명이 재학 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8월 5일까지 후기 신입생 모집을 하는데 석사과정 11명, 박사/석·박사 통합과정 13명을 모집 중이라고 한다. 그동안 지역사회에 많이 알려져 공무원들이나 시·군·구 의원이나 지역 업체의 CEO나 임직원 등이 접수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전문대학원은 지역의 산업을 이끄는 엔지니어나 CEO, 지자체의 단체장이나 시·군·구 의원들, 전남광주특별시청이나 시·군·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 융합형 리더로 성장하고 싶은 대학생이나 일반인들에게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원에서는 공무원이나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접근성이 뛰어난 남악캠퍼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현업을 하면서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화·목요일의 야간과 토요일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시공간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국립목포대의 우수 교수진들이 전임교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식품제약(김정목 대학원장), 신소재(이상진 학과장), 행정(박찬영), 해양수산(김수진), 관광(심원섭), 컴퓨터(윤숙), 기계(변경석), 조선해양(조두연), 에너지(김성환) 분야의 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전·현직 공공기관장이나 대기업이나 연구기관 책임자, 대학 총장 출신 등 산업 현장이나 기관을 이끌어온 전문가들의 생생한 특강과 멘토링이 실시되고 있다.

1학기에 '전남조선해양산업'에 대해 특강을 한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을 비롯 '반도체산업'에 관한 문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과 'AI-데이터센터', 'AI - 융합 산업'과 에너지에 관한 문승현 전) GIST 총장의 특강이 이어졌다.

또한 '에너지신산업'에 관한 김홍연 한전KPS 사장, '스마트도시'에 관한 김수삼 전) 한양대 부총장, '지역정책'에 관한 정순남 전)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국토교통정책과 지역발전'에 관한 하동수 전) 국토부 기획실장 등의 열강이 이어져 대학원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아울러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의 '기후 위기와 ESG경영', 유천 목포대 교수의 '전남 의료 정책', 박태식 교수의 '무탄소 에너지', 하솔 교수의 '조선해양과 AI융합' 등의 특강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과 통찰력을 기를 수 있었다.

이들 교수들과 외래교수들은 9개 분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정책, 산업, 에너지, AI-정보통신, 조선해양, 바이오(농수산식품, 친환경스마트팜 등), 소재·부품, 지역사회, 정책 등이 그것이다.

교과목 담당교수와 대·내외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이론과 실무가 결합된 입체적인 교육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앞으로 지자체, 공기업, 산업체 등의 인재들과 동기나 동문이 되어 구성될 인적 네트워크는 개인의 성장은 물론 지역 발전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 헬렌 켈러는 "우리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적다.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많다."라는 말을 남겼다. 모든 일을 혼자서 할 수는 없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뜻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더 많은 일들을 보다 심도 있게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전문대학원은 선택형 학위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습자의 진로와 전공 적합성에 따라 <공학>과 <정책학>의 석사와 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기술 기반의 전문성을 가진 학습자가 정책으로 확장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공학 석사와 공학 박사의 학위가 주어진다. 행정 경험이 많은 공무원 등의 학습자가 산업적 기술이나 통찰력을 기르는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정책학 석사나 정책학 박사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석사 과정은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논문을 쓰는 석사 과정은 수업연한이 2년이며 24학점(3학점의 8개 교과 이수) 이상을 수료해야 한다. 무논문 과정은 수업연한이 2년 6개월이며 30학점(3학점의 10개 교과) 이상을 수료해야 한다. 박사 과정은 논문을 써야 하며 2년 동안 3학점의 12개 교과를 이수하여 36학점 이상을 수료해야 한다.

그리고 다소 독특한 석·박사 통합 학위가 있다. 수업연한은 4년으로 3학점의 18개 교과를 이수하여 54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논문은 한 편만 작성하여 통과되면 박사 학위가 주어진다.

국립목포대는 지역산업 발전과 국가의 발전에 기여할 인재들이 보다 쉽게 이 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사립대 대학원에 대비하면 절반 수준 정도에 불과한 학기당 260여만원의 등록금을 낸다. 더구나 신입생 전원에게 최초 1년간 학기별로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하니 학비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 같다.

공학 관련 직업을 가진 CEO나 임직원, 지자체의 단체장이나 시·군·구 의원들, 공무원 등이 자신의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면서 야간이나 주말에 공부를 하여 석사나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라 하겠다. 자신의 능력이나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사업이나 과제들을 능숙하게 처리하게 된다면 일에 대한 성취감은 물론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거기에 이에 따른 보상이 더해진다면 큰 보람과 함께 또 다른 도전의식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전문대학원의 정책 분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라는 박현창 주무관은 "자기의 직업과 병행을 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어서 본 전문대학원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학습에 대한 열의가 매우 높아서 한 기업체 사장님은 한 달간 해외 출장을 갔는데, 온라인 수업에 꼭꼭 참여하기도 했다"며 "다양한 학습을 통해  내 자신의 능력을 신장시키고, 저명 인사들의 특강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실무 능력과 통찰력을 기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보다 많은 인재들이 이 전문대학원에서 수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목 대학원장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기술 혁신의 시대에는 공공·민간 부문을 아우르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실천형 정책 전문가와 같은 고급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본 대학원에서 배출한 인재들이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여 전남광주의 압도적 성장을 이끌고, 시대적 과제인 5극3특의 국가 균형발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적화된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입학에 따른 문의사항이 있으면 국립목포대 지역산업정책전문대학원 행정실(061-270-1602)로 연락하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정겨운 만남을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남광주의 압도적 성장을 이끌 인재들이 이곳에서 양성되고 있다고 하니 어떤 든든함이 느껴졌다. 남악캠퍼스 1층의 로비에는 이 지역의 원로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 하나하나를 감상하며 예술적 감수성을 기르면서, 잠시 무더위를 잊을 수 있어서 남악캠퍼스 방문이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6년 0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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