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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공갈빵 시리즈 14 “인사 배후는 ?”
시장군수, 이름도 못쓰게 막아대니?
금지어가 늘수록 민심검색어 더 늘어난다
정조도 욕을 했지만, 더 두려워한 것은 ‘침묵’이었다
조선의 명군으로 평가받는 정조도 인사 문제 앞에서는 격한 말을 쏟아냈다. 신하에게 “호로자식”, “개새끼”라는 표현까지 남긴 편지가 전해진다.
하지만 정조가 진짜 걱정한 것은 욕설이 아니라 비판이 사라지는 것이었다.
그는 “언로는 나라의 혈맥”이라며, 임금의 잘못을 말하는 사람이 없어지는 것을 더 큰 위험으로 보았다. 권력은 때로 비판에 상처받을 수 있다. 그러나 비판을 막는 순간, 권력은 자신의 모습을 비춰 줄 거울도 함께 잃는다. 허위와 악의적인 비방은 바로잡아야 한다. 그러나 진정한 비판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 건강한 사회는 박수보다 쓴소리를 견디는 힘에서 시작된다. /정태영박사 풀 칼럼 3면) Illustration © Dr. Jeong & Dr. Aurora
1344호 2608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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