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경찰, 공공기관 사칭 ‘노쇼사기’ 예방 총력
상반기 전남서 163건·64억여 원 피해 소상공인 대상 맞춤형 홍보 강화
전남경찰청이 최근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사칭해 소상공인을 노리는 이른바 '노쇼(물품 대리구매) 사기'가 잇따르자 피해 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 활동에 나섰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노쇼사기 피해는 총 163건으로, 피해 금액은 64억2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쇼사기는 범인이 소방서와 지자체, 군부대 등 공공기관 직원이나 공무원을 사칭해 접근한 뒤 "행사나 점검을 앞두고 특정 물품이 필요하다"며 거래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후 자신들과 연계된 가짜 납품업체를 소개하고 물품 대금을 먼저 입금하도록 유도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한다. 특히 관공서와의 거래라는 점을 내세워 소상공인의 신뢰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 수의계약 업체를 대상으로 노쇼사기 예방 서한문을 발송하고 있다. 서한문에는 주요 범행 수법과 실제 피해 사례, 피싱에 이용된 전화번호 차단 방법 등이 담겼다. 또 전남자치경찰위원회와 협력해 앞치마와 박스테이프, 예방 스티커 등 자영업자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홍보물을 제작해 도내 22개 경찰서와 상가 밀집지역, 우체국, 편의점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온라인 홍보도 강화한다. 경찰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방 영상을 게시하고, 실제 사기범들의 통화 음성을 편집해 공개함으로써 공무원 사칭과 대리구매 요구 등 대표적인 사기 수법을 미리 알리고 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관공서나 대기업을 사칭해 대량 주문을 제안하면서 취급하지 않는 물품의 대리구매나 선입금을 요구하면 대부분 사기"라며 "의심스러운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거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동순찰대와 지역경찰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홍보와 온·오프라인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안나기자
1344/0805/13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