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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자에서 나눔의 주체로’
사람사랑, 제4회 장애인 나눔공연 ‘만석지기’ 성료
장애인 문화예술공동체 사람사랑(대표 한홍수)이 문화예술을 통한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사람사랑은 지난 20일 전남 남악에 위치한 전남재활주간보호센터에서 제4회 장애인 나눔공연 '만석지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만석지기'는 지적장애를 갖고 성실하게 살아오다 2018년 지병으로 별세한 고(故) 박만철 씨의 뜻깊은 유산에서 시작됐다. 고인의 동생 박우석 씨가 형의 통장에 남아 있던 200만 원을 사람사랑에 기부하면서 첫 공연이 마련됐으며, 이후 나눔의 의미를 이어오며 올해 4회째를 맞았다. 공연명은 '만석꾼처럼 풍성한 나눔을 베풀자'는 의미와 함께 박만철·박우석 형제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와 지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장애인 예술인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시각장애인 송영부 씨의 판소리를 시작으로 명도복지관의 음악난타, 지체장애인 이경식 씨의 국악가요, 시각장애인 정경희 씨의 남도민요, 진도군장애인종합복지관의 진도아리랑 공연 등이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서는 공연과 함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한 빵을 간식으로 제공하는 '착한소비운동'도 진행됐다. 장애인 생산품 구매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장애인 직업재활을 응원하는 의미를 더했다. 한홍수 대표는 "이번 공연은 장애인들이 복지서비스의 수혜자를 넘어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쁨을 전하는 나눔의 주체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신안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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